'3G 타율 0.167' 테스형 방망이 드디어 터졌다! 소크라테스, 최채흥 상대 투런포 '쾅' [KS4]

유준상 기자 2024. 10. 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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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침묵을 깨고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소크라테스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1회초 2사 3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소크라테스는 삼성 선발 원태인의 볼 4개를 침착하게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한편 소크라테스의 투런포로 7점 차까지 달아난 KIA는 8회초 현재 삼성에 9-2로 크게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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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6회초 1사 1루 KIA 소크라테스가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침묵을 깨고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소크라테스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3차전에서는 2번에 배치되면서 박찬호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꾸렸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소크라테스의 타순이 5번으로 조정됐다.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6회초 1사 1루 KIA 소크라테스가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올해로 KBO리그 3년 차에 접어든 소크라테스는 정규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552타수 171안타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5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해 보였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소크라테스의 활약에 대한 팀의 기대가 컸지만, 3차전까지 소크라테스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홈에서 펼쳐진 1~2차전에서 각각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4타수 1타수 1득점을 기록했으나 안타 2개 모두 단타였다.

소크라테스는 대구에서 진행된 3차전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 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에 고전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6일 경기 전까지 소크라테스의 시리즈 성적은 12타수 2안타 타율 0.167 1타점.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주저앉지 않았다. 이날 1회초 2사 3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소크라테스는 삼성 선발 원태인의 볼 4개를 침착하게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6회초 1사 1루 KIA 소크라테스가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소크라테스는 두 번째 타석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3회초 김선빈의 안타, 나성범의 볼넷, 나성범의 안타 이후 무사 만루에서 등장한 소크라테스는 원태인의 3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중간 안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3루주자 김선빈, 2루주자 김도영이 홈으로 들어왔다.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탄력이 붙은 KIA는 김태군의 만루포로 4점을 추가하면서 3회초에만 대거 6점을 획득했다. 두 팀의 격차는 7점 차까지 벌어졌다.

소크라테스는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좌완 이승민을 만나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팀이 7-2로 앞선 6회초 1사 1루에서 최채흥의 3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소크라테스의 이번 시리즈 첫 장타이자 첫 홈런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비거리는 125m로 측정됐다.

한편 소크라테스의 투런포로 7점 차까지 달아난 KIA는 8회초 현재 삼성에 9-2로 크게 앞서고 있다. 타선의 도움을 받은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은 5⅔이닝을 소화한 뒤 6회말 2사 2루에서 좌완 이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6회초 1사 1루 KIA 소크라테스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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