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청소 중 락스 쓰고, '이 물' 뿌리면 매우 위험!
한희준 기자 2024. 10. 26. 11:09

욕실이나 베란다 등을 청소할 때 쓰는 세정제 중에는 '염소'가 든 것들이 적지 않은데, 여러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염소는 휘발성이 무척 강해 순식 간에 기화해 염소가스로 바뀐다. 이를 코로 들이 마시면 코가 헐거나 기관지 염증 등 호흡기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하면 호흡곤란 증상까지 초래해 주의가 필요하다.
염소가스는 시중에 판매되는 '락스(5~6%의 차아염소산나트륨)'를 그대로 욕실 바닥 등에 뿌리면 발생한다. 락스를 식초나 염산 등과 함께 사용해도 염소가스가 생긴다.
욕실 청소 중에는 환기가 잘 되도록 문을 열고 환기 팬도 꼭 틀도록 한다. 락스는 욕실 바닥에 그냥 뿌리지 말고, 찬물에 타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락스로 청소했다면 욕실 바닥에 남았을 수 있는 염소를 없애기 위해, 청소를 마친 뒤 빨리 물을 뿌려 잔류 염소를 기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는 뜨거운 물을 피해야 한다. 화학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염소가스에 오래 노출되면 후각을 상실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눈과 점막이 심한 자극을 받거나, 만성 호흡기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샤워부스 등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락스를 사용하면 염소가스 중독 가능성이 커진다.
염소가스 피해는 가스에 노출되는 짧은 순간에 발생하므로 청소 중 눈, 피부, 호흡기가 따갑다고 느껴지면 그 즉시 청소를 중단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만약 욕실 청소 후 호흡하기 어렵거나, 심하게 어지럽다면 병원에 가서 염소가스 중독 여부를 체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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