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10억 무너지겠어요”...씁쓸한 집주인들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4. 10. 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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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시범한화 전용 84㎡ 12억서 10억대로
GTX 약발 끊기면서 수요 주춤, 집값 하락세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양상이다.(매경DB)
수도권 아파트값 오름세가 주춤한 가운데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주택 시장에도 찬바람이 부는 중이다. 한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호재로 집값이 수억원씩 뛰었지만 최근 하락 거래가 잇따르는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 청계동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1817가구, 2015년 입주)’ 전용 84㎡는 최근 10억8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8월 실거래가(12억6500만원) 대비 1억8500만원 떨어진 시세다.

‘동탄역호반써밋(922가구, 2015년 입주)’ 같은 평형도 최근 7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 2월 실거래가(7억8200만원)와 비교해 3000만원 넘게 하락했다.

A노선이 지난 3월 개통하면서 동탄역 일대는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약발이 오래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GTX A노선은 동탄, 구성, 성남, 수서 등 4개역에서만 정차한다. 수요가 많은 삼성역을 포함한 전 구간 완전 개통은 2028년 예정이라 기대만큼 수요가 몰리진 않는다는 분석이다. GTX 평균 배차 간격이 20분가량이라는 것도 단점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GTX 개ㅈ통 소식이 들릴 때부터 동탄역 일대 아파트값에 이미 호재가 반영됐다”며 “정부 대출 규제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침체 양상을 보이는 만큼 철저히 실수요로 접근해야 낭패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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