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vs 정정용’ 강원과 김천의 첫 우승 희망, 이겨야 이어갈 수 있다

김희웅 2024. 10. 26.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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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강원FC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정상 등극 꿈을 이어가려면 서로를 넘어야 한다.

강원FC와 김천 상무는 26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파이널A 35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위 강원(승점 58)과 3위 김천(승점 57)의 만남이라 우승 경쟁을 좌우할 한판이다. 선두 울산 HD(승점 62)를 추격 중인 두 팀은 이번 대결에서 패하면 사실상 정상과 멀어진다.

K리그2에서 승격해 돌풍을 일으킨 김천과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렀던 강원은 최근 우승 의욕을 드러냈다. 강원의 현실적인 목표는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티켓을 얻는 것이지만, 정상 등극도 충분히 꿈꿀 수 있는 위치다. 아시아 무대에 나설 수 없는 김천은 우승이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이기는 팀이 역사상 최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2024 올해의 감독 후보로 꼽히는 윤정환 강원 감독과 정정용 김천 감독의 치열한 지략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yonhap photo-3724=""> 각오 밝히는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4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10.16 dwise@yna.co.kr/2024-10-16 16:05:06/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윤정환 감독은 황문기, 이유현 등 선수들의 포지션을 각각 풀백, 중앙 미드필더로 바꾸는 과감한 선택으로 강원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강원은 짧은 패스로 풀어나가는 공격 작업과 매서운 역습으로 상대 골문을 여는 데 강점이 있다. K리그 최다 득점(59골) 팀이다.

정정용 감독은 군 팀 특성상 선수들이 전역과 신병 유입이 맞물리면서 겪는 팀 운영의 어려움을 잘 이겨냈다. 지난해 5월 지휘봉을 쥔 정 감독은 김천을 공수 밸런스를 잘 갖춘 팀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천은 최다 득점(50골) 4위, 최소 실점(37실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에이스 간 맞대결도 눈길을 끈다. 올 시즌 강원이 치른 K리그 전경기(34경기)에 나선 양민혁은 10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천의 단단한 수비를 뚫을 선수로 꼽힌다. 23경기에서 11골 6도움을 올린 김천 이동경도 강원을 위협할 수 있는 왼발을 갖고 있다.

강원FC 양민혁. 사진=프로축구연맹

지난 맞대결에서 2골을 넣은 강원 이상헌의 발끝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김천에는 김대원, 서민우, 이승원 등 강원 출신 선수들이 많다는 것도 흥미로운 요소다.

두 팀은 올 시즌 세 차례 만났는데, 김천이 2승 1패로 우위에 있다. 가장 최근인 8월 대결에서는 강원이 웃었다. 만약 두 팀이 이번 맞대결에서 비기면, 다소 김빠지는 울산의 우승 레이스가 열릴 수 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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