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오바마 공동유세 총력… 트럼프, 이민정책 겨냥 “쓰레기통”

신창호 2024. 10. 26.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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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일까지 10여일을 앞둔 미국 대선이 점입가경이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격전지에서 처음으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공동유세를 하며 공략에 나서자,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관대한 이민 허용정책을 겨냥해 "미국이 범죄 이민자로 가득 찬 쓰레기통 같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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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트럼프는 끊임없이 불평”
트럼프 “취임땐 불법 이민자 추방”


투표일까지 10여일을 앞둔 미국 대선이 점입가경이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격전지에서 처음으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공동유세를 하며 공략에 나서자,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관대한 이민 허용정책을 겨냥해 “미국이 범죄 이민자로 가득 찬 쓰레기통 같다”고 비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격전지인 남부 경합주 조지아에 있는 디캐브카운티 클락스턴의 제임스 R 홀포드 경기장에서 유세를 갖고 “나는 중산층 출신으로 처방전부터 식료품, 주택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격을 낮추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는 “트럼프는 억만장자와 대기업에 대규모 감세를 제공하겠지만, 나는 1억명의 중산층 미국인에게 감세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상원의원,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검사 등의 역할로 온갖 종류의 가해자 포식자 사기꾼 상습범을 상대해 이겼다”며 “이번엔 트럼프의 차례”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끊임없이 불평하는 78세의 억만장자다. 너무 미친 듯이 행동해 사람들이 더 이상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조지아주는 4년 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간발(0.23%포인트)의 차로 승리한 곳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같은 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벨트’인 애리조나주에서 유세하면서 이민 범죄자의 증가 문제를 꺼내 “해리스가 고의로 국경을 해체하고 문을 열어, 마치 미국이 쓰레기통이 된 것 같다”고 공격했다.

그는 매리코파 카운티의 템피에서 열린 유세 연설에서 “베네수엘라에서 아프리카 콩고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교도소와 정신병원에서 온 범죄 이민자의 침입을 위해 해리스가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쓰레기 폐기장이다. 우리는 전 세계의 쓰레기통 같다”면서 ”내가 쓰레기통이라고 말한 건 처음이다. 하지만 이건 진짜 정확한 묘사”라고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하면 첫날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며 “미국은 현재 (불법 이민자에) 점령당했지만, 곧 더 이상 그렇지 않게 될 것이다. 11월 5일(대선일)은 미국에서 해방의 날로 부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히스패닉계 인구 비율이 높은 매리코파 카운티의 특성을 의식해선 “여러분들은 100만명이 넘는 불법 이민자 때문에 일자리를 계속 잃고 있다. 내가 이를 방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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