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NCT 127→뉴진스 “각 분야 최고 모여… 함께 할 수 있어 영광” [종합]
이수진 2024. 10. 25. 23:01
“저희가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각 분야의 최고 분들과 작품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그룹 NCT 127의 멤버 도영이 이렇게 말했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곽재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공연예술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유일무이한 시상식이다. 공연예술계 종사자의 사기를 진작하고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힘을 보태고자 2013년 공식 출범해 이듬해 제1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총 6개 부문 최우수작을 선정하고 이 중 한 작품을 대상작으로 선정한다.
이날 뉴진스 멤버 혜인은 프런티어상을 수상한 후 “특별한 상을 특별한 자리에서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 일을 하면서 이렇게 좋은 분들이 많구나 느꼈다”며 “이 직업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버니즈(팬덤명)을 포함한 좋은 분들과 함께 하나씩 추억을 만들어가는게 감사하고 특별한 직업이다. 특별한 순간을 매번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최근에 (깨달았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혜인은 “이렇게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 앞에 서서 저희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감사하다. 저희 5명도 이렇게 모일지 몰랐는데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서 모여있고 좋은 무대를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혜인은 “저희가 하고 싶은 것을 노력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이렇게 특별한 상 받은 만큼 특별한 노래로 많은 사람들의 일상 속에 스며들 수 있는 뉴진스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소감을 마쳤다.
NCT 127을 대표해 참석한 멤버 도영은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도영이 속한 NCT 127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5개월동안 ‘네오시티 : 더 유니티’로 서울, 나고야, 자카르타, 불라칸, 방콕, 마카오, 오사카, 도쿄 등 아시아 8개 도시를 방문해 4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았다. 도영은 “각 분야의 최고 분들과 작품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무대에 올라가는 아티스트지만 공연을 만들어주시는 스태프 분들이 없었으면 받지 못했을 것이다. SM 공연 연출, 기획 팀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또 보러와주시는 팬분들이 없으면 완성되지 않는 것이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네오시티 : 더 유니티’ 보러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이에 NCT 127의 팬들은 네온색 응원봉을 이용해 현장을 네온색으로 빛내며 엄청난 호응과 환호성을 보냈다.
또 도영은 6개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중 대상으로 꼽히자 “저희가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SM엔터테인먼트 공연 연출 감독 김경찬 수석은 “매일 검정색 옷 입고 백스테이지에 있는 것이 익숙한데 앞에 나와서 상을 받으려고 하니까 어색하다”며 “SM 식구 및 관객분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쟈니는 “그리고 내년 1월에 저희가 콘서트를 한다”고 말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도영은 “내년에도 후보에 오를 수 있는 멋있는 콘서트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NCT 127의 팬들은 네온색 응원봉으로 현장을 네온색으로 빛내며 응원했다.
시상이 끝난 후, 프런티어상의 수상자인 뉴진스와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NCT 127의 멤버 도영의 무대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먼저 뉴진스는 ‘버블 검’(Bubble Gum)과 ‘하우 스위트’(How Sweet)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버블 검’ 무대에서는 “내 데일리룩 어때?”라며 시상식 이름을 무대에 녹여내 센스 있다는 평을 받았다. 이후 등장한 도영은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의 타이틀곡 ‘반딧불’과 수록곡 ‘댈러스 러브 필드’(Dallas Love Field)를 선보였다. 도영은 밴드와 함께 ‘반딧불’과 ‘댈러스 러브 필드’를 선보이며 청량하면서도 파워풀한 보컬로 시상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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