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가 돌아가셨다" 김수미 별세에 슬픔에 빠진 '전원일기' 식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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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가 2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전원일기' 팀이 슬픔에 빠졌다.
김수미는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할을 연기했다.
'전원일기'에서 오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은 이날 고인의 비보를 접하고 속속 빈소를 찾았다.
이어 "후배 배우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신 김수미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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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유인촌·김용건·임호 등 비통
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가 2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전원일기' 팀이 슬픔에 빠졌다. 전원일기는 1980년 10월21일 시작해 2002년 12월29일까지 22년 2개월 동안 1088회 방영된 MBC 드라마다.
김수미는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할을 연기했다. 방송 당시 31세의 나이로 노인 분장을 하고 등장해 큰 사랑을 받았다. '전원일기'에서 오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은 이날 고인의 비보를 접하고 속속 빈소를 찾았다. 극 중 아들인 '일용' 역으로 출연한 배우 박은수는 빈소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엄니엄니 했는데, 엄니가 또 한 분 돌아가셔서 허전하다"며 "앞으로 그런 연기자는 보기 힘들 것 같고 안타까운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이젠 고생하지 말고 편하게 잘 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회장 역으로 등장했던 배우 최불암은 "참 허망하다"며 "늘 주변 사람을 즐겁게 해주려고 애쓰던 싹싹한 후배"라고 애도했다. 김회장의 큰아들 용진을 연기한 배우 김용건은 "2주 전에도 평소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편안한 날 한번 보자'고 했는데 오전에 비보를 듣고 넋을 잃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회장의 둘째 아들 용식을 연기했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조문 메시지를 통해 "누구보다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다. 화려하기보다 따뜻한 인간미와 유머로 가족처럼 다가오신 분이라 슬픔이 더 큰 것 같다"며 "스타를 잃었다기보다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이어 "후배 배우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신 김수미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 전했다.
드라마에서 금동이 역을 맡았던 배우 임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젠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며 조문을 가겠다고 적었다. 임호는 지난 9월 종영한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도 김수미와 함께했다. 이 방송 마지막회에서 김수미가 "다들 건강하시고 또 만나요"라고 전한 마지막 인사가 온라인상에서 회자되면서 고인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김수미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사로 25일 별세했다고 아들인 정명호 씨가 전했다. 향년 75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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