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기다림은 낭비가 아니다

최기영 2024. 10. 25.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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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다음 장면이 나오길 종용하듯 스마트폰 화면 속 '10초 뒤로' '2배속 재생'을 눌러본 경험, 바뀌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배달 앱의 도착 예정시간을 반복적으로 확인해 본 경험.

기다림은 늘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느리고 힘들고 자주 찾아온다.

그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기다림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이라 확신하고, 말씀을 붙들며 함께 겪어나가야 할 존재로 받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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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브로갑 지음/정성묵 옮김/두란노


원하는 다음 장면이 나오길 종용하듯 스마트폰 화면 속 ‘10초 뒤로’ ‘2배속 재생’을 눌러본 경험, 바뀌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배달 앱의 도착 예정시간을 반복적으로 확인해 본 경험. 기다림을 제거해야 할 악으로 간주한 채 살아가는 우리네 일상의 단면이다. 저자는 6개의 장으로 나눠 기다림의 방식을 조명한다. 기다림은 늘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느리고 힘들고 자주 찾아온다. 그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기다림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이라 확신하고, 말씀을 붙들며 함께 겪어나가야 할 존재로 받아들이게 된다. ‘N포 세대’로 살아가며 불안함 속에 기다림을 통과해야 하는 청년들에겐 저자의 안내가 한 줄기 빛처럼 다가갈 수 있다.

최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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