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잔류왕’ 딱지… 인천 유나이티드 생존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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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별명이 되살아났다.
'잔류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로 밀리면서 생존의 기로에 섰다.
올 시즌 인천은 리그 최소 33골의 저조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 구단은 이날 "2018시즌 파이널 5경기에서 1패 후 4연승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2014시즌부터 하위 스플릿에 머문 8년간 파이널B 성적은 40경기 15승16무9패"라며 "생존 본능을 드러내 잔류 스토리를 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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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강등 위기… 극적 반등 절실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별명이 되살아났다. ‘잔류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로 밀리면서 생존의 기로에 섰다. 리그 막판 극적인 반등을 이뤄내야 창단 첫 2부 리그(K리그2) 강등을 피할 수 있다.
인천은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단 한 시즌도 K리그1을 떠나지 않았다. 매 시즌 성적이 좋았던 건 아니지만 위기 때마다 기적처럼 잔류에 성공했다. 2014년부터 10위와 8위, 10위, 9위, 9위, 10위를 차례로 기록했으나 가까스로 강등을 피했다. 11위에 그쳤던 2020년엔 상주 상무가 김천으로 연고지를 바꾸면서 자동 강등된 덕분에 극적 잔류했고, 이듬해에도 8위로 1부 무대에 남았다.
2022년과 지난해에는 4위와 5위로 반등했지만 올 시즌은 심상찮은 분위기다. 인천은 4경기를 남겨둔 24일 현재 승점 32점(7승11무16패)로 최하위인 12위에 머물고 있다. 이대로면 자동으로 강등이 확정된다.
문제는 최근 경기력이다. 인천은 지난 19일 파이널B(7~12위) 첫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1대 2로 져 3연패에 빠졌다. 11위 전북 현대(37점)와 격차도 벌어졌다. 올 시즌 인천은 리그 최소 33골의 저조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일류첸코(FC서울)와 나란히 14골을 터뜨린 외국인 공격수 무고사가 그나마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팀 득점의 40% 이상을 홀로 책임진 셈이다.
잔여 경기에서 순위를 한 계단이라도 끌어올려야 승강 PO를 거쳐 잔류할 기회를 얻는다. 인천은 27일 홈에서 7위 광주FC와 격돌한 뒤 전북, 대전 하나시티즌, 대구FC를 차례로 상대한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광주(2승1무), 전북(1승1무1패), 대전(2승1패), 대구(1승2무)에 우위여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인천 구단은 이날 “2018시즌 파이널 5경기에서 1패 후 4연승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2014시즌부터 하위 스플릿에 머문 8년간 파이널B 성적은 40경기 15승16무9패”라며 “생존 본능을 드러내 잔류 스토리를 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널A(1~6위)에선 우승 싸움이 치열해졌다. 2위 강원FC(58점)는 26일 3위 김천(57점)과 만난다. 강원은 파이널A 첫 경기에서 서울을 1대 0으로 잡고 김천과 순위를 맞바꿨다. 하루 뒤 예정된 1위 울산 HD(62점)와 4위 포항 스틸러스(52점)의 ‘동해안 더비’ 결과에 따라 막바지 선두 경쟁이 최고조에 오를 수도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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