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간 빌라촌에 나타난 멧돼지…실탄 쏴 사살한 이유

사살된 멧돼지. 연합뉴스

지난 23일 오전 시간대 경기도 광주시 한 빌라 주택 밀집 지역에 멧돼지가 나타났다가 경찰이 쏜 실탄을 맞고 사살됐다.

24일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3일) 오전 7시 10분쯤 광주시 능평동에서 주민들로부터 "동네에 멧돼지가 돌아다닌다"는 112 신고가 2건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은 신고가 들어온 빌라촌으로 출동해 멧돼지 1마리를 발견했다. 이 멧돼지는 몸무게가 약 60㎏으로 중간 크기 몸집이었다고 한다.

경찰은 실탄 3발을 발사해 이 멧돼지를 현장에서 사살했다. 발견 당시가 출근 혹은 등교 시간대임을 봤을 때 주민 피해를 예방하고자 이같이 조처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출현한 멧돼지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멧돼지 사살 하루 전날인 지난 22일에도 인근에 멧돼지 여러 마리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갔다. 그러나 날이 어두워지면서 멧돼지 수색을 중단했다.

경찰은 이 지역 인근 야산에 사는 멧돼지들이 최근 주거 지역으로 내려오면서 관련 신고가 잇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