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속도 내는 목동...최고 60층 초고층 아파트촌 변신하나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4. 10. 2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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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기 학군지로 손꼽히는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이 속도를 내는 중이다. 너도나도 초고층 아파트 밑그림을 그리면서 부동산업계 관심이 뜨겁다. 목동신시가지는 1985~1988년 완공돼 어느새 준공 40년가량을 채운 노후단지다. 대치동, 중계동과 함께 서울 3대 학군으로 꼽힌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재건축이 속도를 내는 중이다(매경DB).
신탁 방식 재건축 도입 단지 늘어

목동신시가지는 지난 정부에서 재건축 첫 단추인 안전진단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지만 올 들어 14개 단지가 모두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본격적인 재건축 물꼬를 텄다. 재건축이 이뤄지면 목동신시가지1~14단지 일대는 5만 3,000여 가구 규모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안전진단 통과 이후에는 정비구역 지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6단지가 최고 49층 높이로 재건축을 확정한 데 이어 14·4·8·13단지가 차례로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에 돌입했다.

양천구에 따르면 13단지는 오는 11월 11일까지 재건축 정비사업 정비계획 주민공람을 진행한다. 공람에 따르면 현재 2,280가구 규모 13단지는 최고 49층 이하, 3751가구(공공주택 550가구 포함) 규모로 재건축된다. 전용면적별로 60㎡ 이하 729가구, 60㎡ 초과 85㎡ 이하 1,825가구, 85㎡ 초과 1,197가구로 구성된다.

목동에서 재건축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현재 1,362가구 규모에서 용적률 299.87%를 적용받아 최고 49층 이하, 15개동, 2,173가구(공공주택 273가구 포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6단지는 올 초 공람에 돌입해 지난 8월 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처음으로 재건축 정비구역에 지정됐다. 14단지는 최고 60층 재건축을 추진 중이라 눈길을 끈다. 정비구역 지정 공람에 따르면 14단지는 당초 35층, 5,681가구 규모가 아닌 최고 60층, 5,007가구 규모로 계획을 수정했다. 4단지는 각각 최고 49층 높이 단지 신축을 목표로 한다. 현재 1,382가구 규모 4단지는 지하 3층~최고 49층 2,384가구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기존에 주민이 제출한 정비계획 초안(35층)보다 층수를 높였다. 4단지는 연내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목동신시가지 단지마다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을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목동2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하나자산신탁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37개동, 1,640가구로 구성된 목동2단지는 최고 49층, 3,381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목동1단지는 예비 신탁사 선정 절차를 밟는 중으로 수행전략 등 입찰 제안 발표를 청취한 후 신탁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로써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신탁 방식을 선택한 곳은 무려 8곳에 달한다. 신탁사 선정이 진행 중인 1단지 이외에 예비 신탁사 선정이 끝난 곳은 2·5단지(하나자산신탁), 9·11단지(한국자산신탁) 10단지(한국토지신탁), 13단지(대신자산신탁), 14단지(KB부동산신탁) 등이다.

[ Word  김경민 기자 Photo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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