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55보급창 화재 “거대 불길, 폭발음…진화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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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있는 주한 미군 시설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4시간 만에 잦아들었다.
불에 취약한 건물 내 샌드위치 구조가 '불쏘시개' 역할을 해 불길이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 직후 검은 연기와 함께 거대한 불길이 솟아오르면서 폭발음도 여러 차례 들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소방 당국은 4시간여 만에 큰불을 잡고 인근 시설로 화재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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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있는 주한 미군 시설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4시간 만에 잦아들었다. 불에 취약한 건물 내 샌드위치 구조가 ‘불쏘시개’ 역할을 해 불길이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1분쯤 부산 동구 범일동 55보급창에서 불이 났다. 55보급창은 부산항으로 반입되는 미군 장비 등을 보관하는 미군 부대 시설이다.
불은 현재 가로 120m, 세로 40m 크기의 대형 창고를 태우고 있다. 창고 내부에는 공사 자재와 우레탄, 고무 등 가연성 물질이 있었으며 군수품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냉동창고 배관 공사 작업 중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직후 검은 연기와 함께 거대한 불길이 솟아오르면서 폭발음도 여러 차례 들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불은 다른 목적으로 용도를 변경하기 위해 공사를 진행하던 창고 건건물에서 발생했다. 사고 1시간 전쯤 작업자들이 공사를 완료하고 철수했는데 화재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내부 창고는 비어 있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부산소방본부는 화재 초기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오후 7시55분을 기준으로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2단계가 발령될 경우 사고 발생지점 인근 8~11개 소방서의 소방력이 동원된다. 51대의 장비와 163명의 인력을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이 난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여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스티로폼인 샌드위치 패널에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확 퍼지고, 스티로폼이 타며 유독가스가 치솟아 소방대원이 현장에 접근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
소방 당국은 4시간여 만에 큰불을 잡고 인근 시설로 화재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는 동구, 중구, 서구, 영도구, 남구 등에 “동구 55보급창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 분진이 다량 발생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들께서는 창문 단속 및 안전사고 유의 바랍니다”라고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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