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김연경이 웃었다' 흥국생명, GS 꺾고 개막 2연승 단독 선두로

이형석 2024. 10. 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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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수들이 24일 홈에서 열린 GS칼텍스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개막 2연승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전에서 세트 점수 3-0(25-20, 25-18, 26-24)로 이겼다. 

지난 19일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과의 개막 첫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로 이긴 흥국생명은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6을 기록, 이날 경기 전까지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1~2위를 달리던 정관장과 페퍼저축은행(이상 승점 3)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KOVO

김연경은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17득점, 공격성공률 60.71%를 기록했다. 새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10점,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가 8득점을 보탰다. 개막 직전 팀에 합류한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는 8득점했다. 교체 투입된 김다은(5점)은 3세트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전 "첫 경기 패배 후 분위기 처지지 않도록 했다. 다만 연이어 강팀(정관장-흥국생명)을 만나 신경이 쓰인다. 흥국생명에는 김연경이 있어 (상대하기) 버겁다. 투트크도 컵대회보다 좋고, 정윤주도 대각에서 결정력을 보여주더라"며 경계했다.

사진=KOVO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4-0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1-8에서 투트쿠에 이어 정윤주까지 백어택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18-14에서 연속 3점을 뺏겨 턱밑까지 쫓겼으나 피치와 김연경의 득점, 상대 범실을 묶어 연속 4점을 뽑아 다시 앞서갔다. 

2세트는 GS칼텍스가 리드를 잡았으나, 흥국생명이 7-9에서 김연경의 연속 3득점으로 역전했다. 이어 11-10에선 상대의 연속 범실에 이어 투트크의 공격 득점 등을 묶어 15-10까지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3세트 7점 차 열세를 뒤집었다. 9-16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피치의 속공, 투트쿠의 서브 에이스가 나왔다. 이어 김다은의 오픈 공격에 이은 퀵오픈 공격, 피치의 이동 공격, 상대 범실로 15-16 턱밑까지 추격했다. 16-18에서 김연경의 공격 득점에 이어 상대 범실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연경은 18-19에서 동점 득점, 또 20-19로 역전하는 공격을 성공시켰다. 흥국생명은 이후 20-23으로 끌려다녔으나 21-24에서 실바의 연속 범실에 이은 투트쿠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듀스 승부로 끌고 갔다. 이어 김다은이 25-24로 앞서는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또 한 번 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매조졌다. 

흥국생명 리베로 신연경은 역대 16번째로 수비 성공 5000개를 달성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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