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 누워만 있다더니... 다시 나타난 김건희 여사

김경년 2024. 10. 24. 14: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만에 다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건희 여사는 24일 오후 1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타 폴란드 대통령의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공천개입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각종 의혹으로 나빠진 여론을 의식, 지난 11일 아세안 순방에서 돌아온 이후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습 감춘 지 13일 만에 폴란드 대통령 환영식에... 공동언론발표문에 "북한 러시아 파병, 도발" 담겨

[김경년 기자]

[기사보강 : 24일 오후 5시 19분]
▲ 윤석열 대통령 부부, 폴란드 대통령 공식 환영식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아가타 콘하우저-두다 여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만에 다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건희 여사는 24일 오후 1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타 폴란드 대통령의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검은색 치마 정장에 붉은색 블라우스를 입은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이기정 의전비서관의 안내를 받았다. 이 비서관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인사쇄신 대상인 '김여사 라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김 여사는 공천개입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각종 의혹으로 나빠진 여론을 의식, 지난 11일 아세안 순방에서 돌아온 이후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왔다.

특히, 지난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지, 김여사 라인 정리, 김여사 관련 의혹해소 협조 등 김 여사 관련 3개의 요구사항을 건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인 아가타 콘하우저-두다 여사와 공연 관람 중 박수를 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꼭 필요한 의전 행사가 아니면 이미 많이 자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그것도 과하다고 하니 더 자제하려고 한다"고 답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관계자발로 김 여사가 "살이 많이 빠지고 관저에서 거의 누워만 있다고 들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16일 열린 재보궐선거 투표, 17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 21일 경찰청에서 열린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잇따라 참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의 설명에 따르면, 김 여사는 공식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으나 이날 행사는 '꼭 필요한 의전 행사'이기 때문에 참석한 게 된다. 김 여사는 다음 달 중순 이후로 예정된 G20정상회의 관련 해외순방에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두다 대통령 부부 초청 국빈만찬에도 참석했으며, 아가타 콘하우저-두다 여사와는 인근 경복궁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 "북한의 러시아 파병, 좌시하지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한·폴란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회담 후 발표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수교 35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에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소통하며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다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의 중인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포함해 한-폴란드 방산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은 지금까지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국방, 방산 당국 간 정례협의체를 가동하고 상호 안보와 국방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과 도발, 그리고 러시아와의 불법 군사협력을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저는 대한민국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로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폴란드는 전쟁의 아픔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하루 빨리 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 방안을 함께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폴란드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11년 만으로,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국빈급 공식 방문에 대한 답방에 해당한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