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방송·문화] 뜨거운 안녕, ‘베놈: 라스트 댄스’… 화려한 액션으로 마무리

임세정 2024. 10. 24.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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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과 한 몸이 되는 바람에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어버린 에디(톰 하디)가 외친다.

한 몸으로 오래 지내며 손발을 맞춰 온 에디와 베놈은 관객들에게 티격태격 브로맨스로 웃음을 선사한다.

에디의 몸 속에 들어가면서 히어로와 빌런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게 된 베놈은 결국 지구를 구하는 영웅의 모습으로 에디, 그리고 관객들과 작별한다.

뉴욕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떠난 베놈을 그리워하는 에디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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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 세계 최초 한국 개봉
에디-베놈 티격태격 웃음 선사
이야기 엉성하나 볼거리 충분해
‘베놈’ 시리즈는 대규모 액션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베놈은 비행 중인 여객기에 매달리고 강물에서 헤엄치며 적에 맞서 싸운다. 주연을 맡은 톰 하디는 다양한 목소리로 베놈을 표현하고, 공중전부터 수중전까지 모두 소화하며 캐릭터에 공을 들였다. 소니 픽쳐스 제공


“그놈의 멀티버스 지긋지긋해!”

베놈과 한 몸이 되는 바람에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어버린 에디(톰 하디)가 외친다. 범죄 용의자로 수배된 에디, 외계생명체 심비오트를 연구하는 군부의 추적을 받는 베놈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렸다. 베놈을 창조한 외계의 절대자 널은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무시무시한 외계 생명체 제노페이지를 지구에 급파한다.

마블 코믹스 ‘베놈’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인 ‘베놈: 라스트 댄스’(베놈 3)가 23일 개봉했다. 배우 톰 하디가 1편과 2편에 이어 이번에도 주인공 에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한 몸으로 오래 지내며 손발을 맞춰 온 에디와 베놈은 관객들에게 티격태격 브로맨스로 웃음을 선사한다.

소니 픽쳐스 제공


‘베놈’ 시리즈는 이야기의 짜임새 부분에선 꾸준히 지적받아 왔지만 오락 영화로서 볼거리는 충분하다. ‘베놈 3’는 대규모 액션으로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베놈은 비행 중인 여객기에 매달린 채 공중에서 제노페이지와 격투를 벌이는가 하면 물살이 거세게 흐르는 강에서 헤엄치며 특수부대의 추격을 따돌리는 수중 액션을 선보인다. 말의 몸에 들어간 베놈이 에디를 등에 태우고 황야를 질주하는 장면은 스릴과 함께 폭소를 자아낸다. 영화 후반에는 군사 시설에 갇혀있던 심비오트가 모두 풀려나 베놈과 함께 제노페이지에 맞서 싸우는 액션 장면이 펼쳐진다.

소니 픽쳐스 제공


에디의 몸 속에 들어가면서 히어로와 빌런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게 된 베놈은 결국 지구를 구하는 영웅의 모습으로 에디, 그리고 관객들과 작별한다. 뉴욕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떠난 베놈을 그리워하는 에디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안긴다. 다만 이번 편에서 베놈은 안티히어로보다는 아예 마음 따뜻한 영웅의 모습으로 그려져 이 부분에서 캐릭터의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예상된다.

소니 픽쳐스 제공


1편과 2편의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켈리 마셀 감독이 이번 작품의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았다. 톰 하디는 영화의 각본에서부터 참여해 마셀 감독과 함께 캐릭터를 구축하는 열의를 보였다. ‘베놈 3’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봉한다. 북미 개봉은 오는 25일이다.

지난 여름 기대작이었던 ‘데드풀과 울버린’이 200만 관객을 넘지 못한 상황에서 또 다른 히어로물 ‘베놈3’는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극장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시리즈 첫 작품 ‘베놈’(2018)은 전 세계에서 8억 달러(약 1조1100억원), 속편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2021)는 팬데믹 한가운데서도 5억 달러(약 7000억원)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국내에서도 각각 388만명과 21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톰 하디는 한글로 만들어진 영화 포스터를 든 모습을 SNS에 올리며 팬들의 관람을 독려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사전 예매량은 10만장을 넘겼고 예매율은 42.5%로 1위다. 상영시간 108분, 15세 이상 관람가.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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