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설레발 세리머니 다들 너무 놀려, 우승하면 추억"…'월드스타' 등극? 김선빈도 웃어넘겼다 [KS2]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이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빼어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장타를 때린 김선빈은 홈런 설레발 세리머니로 팀 동료들의 놀림을 받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1차전과 2차전 모두 KIA 승리로 끝나면서 웃어넘길 추억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선빈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8-3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선빈은 앞서 열린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에서도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3출루 경기와 함께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선빈은 지난 21일 1차전 경기 도중 홈런성 타구를 때리고 머나섰다. 홈런을 예감한 듯 타구를 지켜보며 1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좌측 담장으로 큼지막하게 날아간 타구는 야속하게도 담장 상단을 맞고 외야 그라운드로 다시 떨어졌다. 뒤늦게 이 상황을 본 김선빈은 황급하게 뛰기 시작해 가까스로 3루까지 도달해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2사 3루 기회에서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해 더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KIA는 이틀 연속 미뤄진 뒤 23일 열린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7회 말 상대 연속 폭투로 얻은 행운의 득점과 소크라테스·김도영의 연속 적시타로 4-1 역전에 성공했다.
김선빈의 활약상은 2차전에서도 이어졌다. 김선빈은 2차전 1회 말 1사 1, 3루 기회에서 좌익수 뒤로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이끌었다. 이후 2루까지 진루한 김선빈은 이우성의 2타점 중전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김선빈은 5회 말 1사 1, 3루 기회에서는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우익수 희생 뜬공을 날렸다. 팀 배팅까지 완벽하게 수행한 김선빈의 매서운 타격감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김선빈은 8회 말에도 선두타자 중전 안타를 날려 쾌조의 타격감을 또 과시했다. 김선빈은 대주자 김규성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김규성은 이후 2루 도루와 상대 포구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김규성은 김태군의 희생 뜬공 때 홈을 밟아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결국, KIA는 2차전에서도 8-3 완승을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 2승으로 기분 좋게 대구 원정을 떠나게 됐다.
2차전 경기 종료 뒤 취재진과 만난 김선빈은 "타격감이 좋다기보다는 공 보고 공 치는 게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 공이 그렇게 잘 보이는 건 아닌데 존을 그려 놓고 치려고 했다. 어린 선수들이 긴장한 게 보여서 베테랑들이 분위기를 올리려고 했다. 그래서 다들 세리모니도 더 격하게 나온 듯싶다"라고 전했다.
1차전 때 나온 홈런 설레발 세리머니에 대해 김선빈은 팀 동료들의 놀림을 잔뜩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선빈은 "그 타구를 쳤을 때 손에 감각이 없길래 넘어간 줄 알았다. 안 넘어가길래 민망했는데 그 장면으로 동료들이 크게 웃었다고 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거기에 대해 연락을 너무 많이 받았고, (최)형우 형부터 시작해 다들 너무 놀리더라(웃음). 평생 남을 장면이 된다고 해도 우승하면 추억이 될 거다. 일단 세계적인 스타가 된 듯해 기분은 좋다"라며 웃어넘겼다.
김선빈은 서스펜디드 경기 뒤 2차전부터 선수들의 긴장이 풀리면서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김선빈은 "비가 와서 좋은 흐름이 왔다기보다는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부터 더 집중하는 게 느껴졌다. 베테랑들끼리 얘기하면서 최소 실점만 하면 따라갈 힘이 있다고 생각해서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전)상현이가 위기를 정말 잘 막아주면서 타자들이 더 힘을 낼 수 있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KIA는 24일 휴식을 취한 뒤 25일 대구로 이동해 원정 2연전을 치른다. KIA는 이 두 경기를 모두 다 잡는다면 광주로 돌아올 필요 없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김선빈은 "당연히 최대한 빨리 시리즈를 끝내고 싶다. 선수들도 모두 대구 4차전에서 끝내내면서 우승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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