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장

2024. 10. 24. 00: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부라고 일컫는 것만큼 사람을 찌들게 만드는 것이 없다. 부를 손에 쥐었다는 말은 전과 달리 돈을 더 많이 쓸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다. 자신도 모르게 좀 더 돈이 드는 살림살이에 익숙해지면서 꼭 필요하든 아니든 별로 다르지 않은 물품 장만에 더 많은 돈을 쓰게 된다. 이렇게 해서 부를 얻는 대신 얼마쯤 자주성을 잃는다. 갑자기 벌이가 줄어든다면 한때 나를 부유하게 만들어준 수단을 갖고 있어도 전보다 가난하다고 느낄 것이다.

『소로의 일기:영원한 여름 편』 중에서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