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원 참여도 급증, 사전투표 벌써 1800만명
미국 대선을 2주일 앞둔 22일(현지시간) 기준 18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우편 또는 현장 투표를 통한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4년 전과는 달리 공화당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선 승부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를 인용해 “전국적으로 1800만명 이상의 유권자가 우편이나 투표소 현장 방문을 통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며 “이는 4년 전 전체 투표자의 10%가 넘는 수치”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사전투표율은 2012년 33%, 2016년 40%였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치러진 2020년 대선 때 69%로 급증하는 등 제도가 정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지난 대선 때만 해도 사전 우편투표를 ‘선거 조작’이라며 부정적으로 봤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이번엔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15일 애틀랜타 유세에서 “내일 바로 현장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원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아진 것을 놓고 유·불리를 속단하긴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 지지자의 전반적인 투표 참여 증가를 의미하는지, 팬데믹 우려가 사라진 민주당 지지자들이 다시 본 투표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캠프는 고무적인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점한 압도적 우위를 이번엔 어느 정도 상쇄했다고 보고 트럼프 캠프가 흡족해한다”고 전했다.
워싱턴=김형구 특파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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