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LP 통해 6년간 2900억 수익…감독 강화해야” [2024 국감]

이창희 2024. 10. 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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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최근 6년간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맡으면서 2900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6년간 증권사별 LP 거래 현황'에 따르면 국내 18개 증권사에서 1만5449개의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2900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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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국내 증권사들이 최근 6년간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맡으면서 2900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6년간 증권사별 LP 거래 현황’에 따르면 국내 18개 증권사에서 1만5449개의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2900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의 LP 업무는 금융시장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식과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매수 및 매도 호가를 제시하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 거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고, 변동성 완화에도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 

최근 6년간 증권사 LP 종목 및 수익을 살펴보면 지난 2019년 1452종목 150억원에서 △2020년 1725종목 1024억원 △2021년 2223종목 688억원 △2022년 2833종목 413억원 △2023년 3654종목 290억원 △2024년 상반기 3562종목 339억원으로 확인됐다. 

증권사별로는 KB증권이 96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순익을 냈다. 이어 키움증권(82억5900만원), 삼성증권(68억3700만원), 미래에셋증권(54억1200만원), 한국투자증권(34억9400만원), 메리츠증권(31억49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ETF LP 운용 과정에서 장내 선물 매매로 1300억원대 손실을 낸 신한투자증권은 25억600만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김현정 의원은 “증권사의 LP 업무는 금융시장의 효율성·안정성·유동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투자자들이 원활하게 거래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최근 한 증권사 사고와 같이 LP 본연의 업무를 벗어나 매매하지 않고 거래 규정을 준수하도록 금융당국은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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