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선발' 레예스의 각오 "7차전도 등판 가능…팀에 보탬 될 준비 중" [KS1]

최원영 기자 2024. 10. 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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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승리만 바라본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1차전(KS·7전4선승제) KIA 타이거즈와의 서스펜디드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지난 21일 광주서 KIA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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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지난 19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레예스는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 7차전에도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최원영 기자) 오직 승리만 바라본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1차전(KS·7전4선승제) KIA 타이거즈와의 서스펜디드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지난 21일 광주서 KIA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렀다. 경기 내내 장대비가 내렸고, 결국 삼성의 공격 상황이던 6회초 무사 1, 2루서 게임이 중단됐다. 포스트시즌 역대 최초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22일 1차전 남은 이닝과 2차전이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 사정과 비 예보로 하루 더 미뤄졌다. 23일 두 경기가 개최된다.

비로 선발투수들은 휴식 시간을 벌었다. 레예스도 지난 19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한 뒤 충분히 쉴 수 있게 됐다. 5일 휴식 후 오는 25일 대구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 출격할 전망이다. 이어 나흘간 쉰 뒤 오는 30일 한국시리즈 7차전에도 나설 수 있다.

레예스는 "쉬는 날이 하루 더 생긴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루틴에 맞춰 계속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시리즈에 두 번 나가게 됐다. 컨디션은 좋다. 차근차근 훈련하며 팀 승리를 위해 보탬이 될 준비를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플레이오프 때도 짧게 휴식하고 등판해야 했는데 비가 와(2·4차전 우천 순연) 더 쉴 수 있었다. 그래서 플레이오프 4차전에 100구 이상 던졌다(110구). 이번에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MVP를 수상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레예스는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 7차전에도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레예스는 앞서 플레이오프서 2경기 13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0.66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기자단 투표 55표 중 42표를 얻어 득표율 76.4%로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그는 "경기 후 도미니카공화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정말 수고했다.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친구들과 동료들은 물론 삼성 팬분들도 SNS 메시지로 많이 축하해 주셨다"고 미소 지었다.

한국에서의 첫 해, 첫 가을 무대서 더 강하게 투구하면서도 보다 긴 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레예스는 "특별한 비결은 없다. 정규시즌 때부터 잘 준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내가 가진 100%의 힘을 쏟아부으려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정규시즌에는 60구가 넘어가면 피안타율이 3할 이상으로 수직 상승했다. 포스트시즌엔 그런 약점마저 개선했다. 레예스는 "그 부분은 인지하지 못했다. 나아졌다면 다행이다"며 "(강)민호 형은 물론 다른 포수들과도 대화를 나눈다. 범타로 아웃카운트를 만들고 좋은 흐름을 잇는 게 좋다"고 전했다.

KIA 타선은 무척 막강하다. 올해 팀 타율 1위(0.301), 안타 1위(1542개), 홈런 3위(163개), 타점 1위(812개), 득점 1위(858개), OPS(출루율+장타율) 1위(0.828), 득점권 타율 1위(0.308) 등을 자랑했다. 특히 김도영은 여러 주축 타자들 중에서도 시즌 MVP급 활약을 펼쳤다.

레예스는 "정규시즌 때부터 KIA 타선은 엄청 강하다고 생각했다. 김도영도 무척 좋은 타자더라"며 "전력분석팀이 제공하는 데이터, 민호 형과의 게임 플랜 등을 통해 김도영을 비롯한 타자들을 어떻게 막을지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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