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카톡 될까’...카카오, AI 서비스 ‘카나나’ 공개

김연수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tudyabroad4554@naver.com) 2024. 10. 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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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메이트‘ 나나’, 그룹메이트 ‘카나’
카톡과는 별개 앱으로 출시 예정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가 22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 kakao) AI 2024’ 세션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가 22일 대화형 플랫폼 형태의 새 인공지능 서비스 ‘카나나’를 공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최한 ‘이프카카오(if kakao) AI 2024’의 첫 세션에서 연사로 나와 카나나 서비스의 윤곽을 소개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의 핵심 경쟁력은 ‘관계의 연결’”이라며 “생성형 AI시대에도 카카오는 다양한 관계와 대화 속에서 개인의 맥락과 감정까지 고려하는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나나는 대화의 맥락에서 주요 정보를 기억해 이용자에게 답변을 제시한다. 챗지피티(GPT)와 같은 기존 AI 서비스들이 이용자와의 일대일 대화를 통해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이라면 카나나는 그룹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해 적절한 답변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카나나는 개인메이트 ‘나나(nana)’와 그룹메이트 ‘카나(kana)’로 구현된다.

나나는 이용자와의 일대일 대화뿐 아니라 그룹대화도 기억한다. 예를 들어 그룹대화에서 나눈 콘퍼런스 참석 일정, 준비물 등을 기억해 이를 잊지 않도록 메시지로 알려 준다. 그룹대화에 대한 요약과 토의도 가능하고 텍스트뿐 아니라 음성모드로도 나나와 대화할 수 있다.

카나는 그룹대화에 특화된 메이트로 상주하는 그룹대화 안에서의 대화 내용만 기억해 이용자들을 돕는다. 예를 들면 스터디 그룹대화에서 함께 읽은 논문과 관련된 퀴즈를 내주고 채점 및 부연 설명을 해준다.

아울러 카나나에는 운전 등의 상황에서 손을 쓰지 않고 음성으로 대화 내용을 확인하고 답변하는 ‘핸즈프리 모드’가 포함될 예정이다.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는 “나에게 가장 최적화된 AI응답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서비스와 카나나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전했다.

카나나는 카카오톡과는 별개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하며 연내 사내 테스트 버전 출시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가 카나나를 공개하면서 앞으로 네이버 등 다른 플랫폼 업체와 AI 서비스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네이버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소버린(Sovereign·주권) AI를 부각해온 반면, 카카오는 이용자에게 편리한 AI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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