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화웨이 제품서 자사 칩 발견”...미국에 자진통보

김연수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tudyabroad4554@naver.com) 2024. 10. 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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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센드 910B’ 분해하니 TSMC 제품 나와
위반 가능성 인지하고 연락
대만 TSMC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반도체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제품에서 발견됐다. 이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위반했을 소지가 있어 TSMC 측이 미국 상무부에 자발적으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대만의 반도체 회사인 테크인사이트는 화웨이의 첨단 인공지능 칩셋 ‘어센드910B’ 제품을 분해했으며 여기서 TSMC가 제조한 반도체를 발견했다.

이후 테크인사이트는 공식 보고서 작성 전 이를 TSMC 측에 알렸고 이 사실을 안 TSMC가 미국의 수출규제를 잠재적으로 위반했을 가능성을 인지해 미 상무부에 자진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화웨이는 2019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가 안보를 이유로 미국과의 거래가 금지된 바 있다. TSMC의 반도체가 어떤 경로로 화웨이에 공급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건은 수요가 많은 제품에 대해 수출을 통제하는 것이 기업이나 규제 당국 모두에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화웨이의 최첨단 반도체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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