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면접만 5명" 창단 후 최초였던 NC의 선택
이형석 2024. 10. 23. 16:57
한 달 넘게 신임 사령탑을 찾던 NC 다이노스의 선택은 이호준(48) LG 트윈스 수석 코치였다.
NC는 "이호준 신임 감독과 총액 14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9억5000만원, 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라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NC는 다이노스가 강인권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자, 차기 감독으로 가장 유력하게 떠오른 인물이 이호준(당시 LG 트윈스 코치)이었다. NC에서 선수(2013~2017)와 코치(2019~2021)로 인연이 깊었기 때문이었다. 마무리 캠프 시작 후에도 감독 선임이 이뤄지지 않자 '현재 포스트시즌(PS)을 치르는 팀의 코치도 감독 후보에 있다'는 말이 나왔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호준 감독 내정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구단 내부뿐만 아니라 다른 팀 코칭스태프도 면접했다. 최종 결정 전까지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NC는 LG가 PS에서 탈락하자 이틀 뒤인 21일 이호준 감독을 면접했고, 22일 오후 계약을 발표했다.
임선남 단장은 "감독 인터뷰만 총 5명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모 구단 관계자도 NC의 공식 발표 전에 "NC 구단이 여러 감독 후보를 만났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감독 후보의 면접을 실시한 건 창단 후 처음 있는 행보였다. 초대 김경문(현 한화 이글스) 감독은 구단 고위 관계자가 영입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전승 금메달 신화와 PS 경험이 많은 김 감독이 신생팀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2대 이동욱 감독도 내부 평가를 통해 사실상 단일 후보로 계약이 이뤄졌다. 임선남 단장은 "강인권 감독은 감독대행으로서 지도력을 인정받아 바로 계약했다"라며 "NC 창단 후 감독 인터뷰는 이번(이호준 감독)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NC는 '잘 뽑고 잘 키워서 지속적인 강팀을 만든다'는 기조를 지향한다. 임선남 단장은 "감독 인터뷰를 이렇게 많이 한 건 (10개 구단을 통틀어) 처음일 것"이라면서 "최대한 좋은 분을 모시기 위해 노력했다. 다양한 항목에 대한 평가를 내렸는데 구단의 방향성, 시스템을 가장 잘 이해한 분이 이호준 감독이었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43년 전 WS서 양키스 잡았던 바로 그 에이스, 후배들 보기 직전 세상 떠났다...발렌수엘라 향년 63
- 맥과이어 70호 가볍게 넘었다...오타니 50호, '역대 홈런볼 최고' 61억원에 낙찰 - 일간스포츠
- 서민정, 오랜만 근황…뉴욕 배경 사진 공개 - 일간스포츠
- [왓IS] ‘먹방’하러 18번 무단이탈…현주엽 “잘못 있다면 책임질 것” - 일간스포츠
- 4차전도 7차전도 "할 수 있습니다, 우승 위해서라면" [KS 인터뷰] - 일간스포츠
- ‘고인 모독 논란’ 유난희, 홈쇼핑 복귀…1년 만 - 일간스포츠
- AOA 출신 권민아, 지민 불화설 언급…”이제 제 갈 길 가겠다” - 일간스포츠
- 챔스 뒤흔드는 ‘돌풍의 팀’…EPL 4위 애스턴 빌라 3연승 질주 ‘깜짝 선두’ - 일간스포츠
- ‘발롱도르는 내 것’ 비니시우스, UCL서 해트트릭 폭발→레알은 0-2서 5-2 대역전승 - 일간스포츠
- 머리 감싸 쥔 이강인, GK 선방에 울었다…PSG, 에인트호번과 1-1 무승부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