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처럼 외화 사고판다” 토스뱅크, 자동매도 기능 추가[1mm금융톡]

오규민 2024. 10. 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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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환테크(환율+재테크)족을 위해 외화통장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외화통장 가입자들은 365일 24시간 지정 환율에 자동으로 외화를 사고팔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 환전 수수료 무료를 내세워 외화통장 서비스를 출시한 토스뱅크는 지속적인 서비스 개편을 통해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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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원하는 환율에 환전하기 서비스' 출시
"24시간 지정 환율에 자동거래 가능"
토스뱅크 외화통장 계좌수 162만좌 돌파
누적환전거래액은 약 13조원

토스뱅크가 환테크(환율+재테크)족을 위해 외화통장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외화를 주식처럼 지정가에 사고팔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 게 골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다음 달 20일 외화통장 내 ‘외화모으기 서비스’를 ‘원하는 환율에 환전하기 서비스’로 개편한다. 기존 외화모으기 서비스는 원화통장에서 출금한 원화를 외화로 환전하는 기능만 있었다. 구체적으로 지정한 주기(매일·매주·매월)에 따라 외화를 매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다. 매일 매수를 설정해도 오전 10시 환율 기준으로만 거래가 이뤄졌다.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외화통장 가입자들은 365일 24시간 지정 환율에 자동으로 외화를 사고팔 수 있게 됐다. 주식거래와 유사하게 사전에 지정한 거래 희망환율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외화를 매도하는 자동매도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에는 주기를 빠르게 설정해도 하루 단위로만 매수 거래만 가능했으나 매수와 매도 영역에서 모두 일회성 거래도 가능해졌다. 실시간으로 변동되는 환율에 따라 거래를 즉각 체결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토스뱅크는 이번 서비스 개편에 대해 모든 고객들이 ‘좋은’ 환율에 외화를 거래하고 싶은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가처럼 환율이 실시간 변동이 있다 보니 유리한 거래 타이밍을 포착하는 것이 기존 서비스에선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고객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고객 거래 패턴을 분석한 결과 주기를 설정해 반복적으로 하는 거래 형태보다 지정가 거래 형태를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토스뱅크는 덧붙였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의 불편함(Pain Point)을 해결하고 외화거래를 더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환투기 방지를 위해 기존 일·월 거래한도는 유지한 상태로 서비스만 추가했다. 현재 토스뱅크 외화통장의 일일 거래한도는 1000만원이며 월 거래한도는 1억원이다. 토스뱅크는 거래한도 도입 후 고객들의 거래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고액의 투기성 거래 등 과열된 양상의 거래에 대한 예방 효과가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환전 수수료 무료를 내세워 외화통장 서비스를 출시한 토스뱅크는 지속적인 서비스 개편을 통해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출시 6일 만에 계좌개설 수가 60만좌를 돌파했으며 지난 5월에는 출시 105일 만에 계좌 수 100만좌를 넘어섰다. 이후에도 지난 6월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발생한 해외결제 가맹점 승인 건수를 활용해 일본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추가했으며 8월엔 외화통장 고객 간 ‘외화 보내기’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외화통장 개설 좌수는 162만좌를 넘었으며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관련 누적환전거래액은 약 13조원이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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