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김장재료 최대 40% 할인… 배추·무 공급 늘린다

마트와 전통시장서 김장재료 할인
부정유통 단속과 안정성 관리도 강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 네번째)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당정은 23일 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김장재료를 최대 40%까지 대폭 할인 판매하는 등 방안을 담은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당정 협의회를 열어 배추 농협 계약 재배 물량을 2만4000t으로 지난해보다 10% 늘려 공급키로 했다. 김장 성수기 기준 가락시장에서 28일간 공급 가능한 물량이다.

무 계약 재배 물량도 지난해보다 14% 늘려 9100t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념류는 국산 마늘과 양파 각각 500t을 도매시장 등에 공급하고, 천일염 5000t을 전통시장과 마트 등에 직접 할인 공급한다.

또한 지난 여름 폭염으로 피해를 입은 배 1만t을 퓨레 등 가공품으로 공급할 계획도 담았다.

정부는 특히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할인 지원 예산을 투입해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하나로마트, 전통시장 등 전국 1만8300곳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가격을 최대 40% 낮춘다. 천일염과 젓갈류 굴 등 수산물은 코리아 수산페스타를 통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원장은 “올해 김장철 배추, 무 등 수급에는 문제가 없고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 등을 통해 김장재료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산물수급안정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하고, 세부 과제 추진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상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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