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아직도 양다리 얘기, 가장 억울해…객실 흡연은 사죄"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양다리 의혹 등 과거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권민아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직도 바람에 대해서 얘기가 나와서 조심스레 끄적여본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권민아는 2021년 7월 당시 남자친구였던 A씨에 대해 전 여자친구가 양다리를 걸쳤다는 폭로 글을 올리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권민아는 "(A씨와) DM을 나눴었고, 저에겐 '여자친구랑 정리가 됐다'고 해서 만나게 된 건데 알고 보니 남자친구 A씨가 몰래 양다리로 만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 여자친구 분이 자기 남자친구랑 저랑 만나고 있는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와서 전 남자친구에게 솔직하게 말해 달라 했고정리한 거맞다고 했다"며 "그때 당시엔 현 남자친구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추후에 진실을 알게 돼서 여자분께도 사과했고, 여자친구 분 부모님께도 사과의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남자친구 말을 신뢰했을 뿐 양다리인 것 알았더라면 바로 정리했을 것"이라며 "그냥 믿음으로 간 거였고 두 사람이 만나고 있는 줄 몰랐고, A씨 말만 믿고 정리된 후 만난 거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디 바람이다, 만나고 있는 여자를 뺏었다는 시선으로는 바라봐주시지 말아달라. 이게 저는 가장 요즘 들어 억울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또 2021년 4월 자신이 다니던 정신과 병원 간호사의 태도에 불만을 토로하는 게시물을 올린 데 대해선 "간호사 갑질 사건은 간호사분께서 전화로 먼저 퉁명스럽게 말씀하셔서 저도 기분이 나빠 서로 만나서 서운한 부분 다 얘기 나눴다. 전 자르지 않았고, 잘 풀었다"고 해명했다.
같은 해 9월 호텔 객실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선 "객실 내 흡연 사건은 정말 죄송하다. 흡연 객실로 체크했는데 호텔을 잘 몰라서 가능한 줄 알았다. 그런 사진 올린 제 잘못도 너무 크다. 그래서 30만원 내고 사죄드렸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AOA 활동 당시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던 지민을 재소환하기도 했다. 그는 "그녀에게 제가 욕을 한 것은 제가 맞아본 적도 있고 10년 세월 동안 많이 힘들었다"며 "욕도 많이 듣고 흔히 말해서 꼽준다고 하고, 이유는 모른다. 그래서 분노 게이지가 저도 계약 탈퇴 이후에는 너무 참을 수가 없어서 한 번쯤은 미친 듯이 욕하고 싶은 심정이 솔직한 심정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근데 그게 도가 너무 지나쳤다. 물론 제가 겪은 걸 여기에 또 다 말할 수 없기에 그 정도쯤은 할 수 있다고 그 당시 생각했었다. 생각이 짧았다"며 "자해한 사진 등 도가 너무 지나쳐서 어린 친구들도 팬분들도 보는데 지나고 나니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대중들에게 피로감도 너무 줬고, 이제 언급 안 하고 제 갈 길 열심히 가도록 하겠다"며 "요즘 너무 행복하다. 저를 싫어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소수의팬분을 위해서라도 정말 밝고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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