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감독! 한 풀었다…NC 선수→코치→감독, 준비된 '호준볼' 어떤 모습일까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드디어 감독이 됐다. 긴 시간 준비됐던 '호준볼'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NC 다이노스는 지난 22일 4대 사령탑으로 LG 트윈스 1군 수석코치였던 이호준 코치를 선임했다. 계약 규모는 3년 최대 14억원이다. 선수 생활 마지막을 함께했던 NC 감독을 맡게 된 이 감독은 오는 24일 창원 NC파크를 방문해 본격 업무를 시작한다.
이 감독은 지난 1994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 고졸 신인으로 입단했다. 입단 당시 포지션은 투수로 데뷔 첫해 8경기에 등판해 12⅓이닝 평균자책점 10.22를 기록했다. 이후 타자로 전향한 그는 야구 인생 황금기를 맞이한다. 해태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거쳐 NC 소속으로 통산 2053경기에 뛰며 통산 타율 0.282(6663타수 1880안타) 337홈런 126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3을 기록하며 유니폼을 벗었다. 특히 2017시즌 41살까지 선수로 활약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준수한 성적은 물론,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며 베테랑으로서 완벽하게 제 몫을 다해냈다.
NC에서 유니폼을 벗은 이 감독은 곧장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지도자 연수를 받으러 떠났다. 1년간 야구 유학을 끝내고 돌아와 곧장 NC 1군 타격코치로 임명. 이듬해인 2020시즌에는 구단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태며 지도자로서도 인정받았다.
이 감독은 지난 2021시즌이 끝난 뒤 NC 퓨처스리그 감독 후보로 뽑혔지만, 최종 지명되지 않았다. 이후 LG로 거처를 옮겨 타격코치를 맡았다. 지난해에는 SSG 랜더스 감독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들렸지만, 뽑히지 않았다. 선수 시절 베테랑으로서 보였던 카리스마와 다양한 보직을 거치며 쌓은 현장 지도자 경험까지 어디서든 '차기 감독감'이라는 얘기가 돌았지만, 실제 감독직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인내의 시간을 지나 이 감독은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함께했던. 동시에 지도자로서 첫발을 내디뎠던 NC에서 '감독' 직책을 달게 됐다. 여러모로 감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22일 엑스포츠뉴스와 통화에서 이 감독과 구단의 야구 철학이 일치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단이 원했던 현장과 프런트의 소통, 선수 육성에 관해서 이 감독이 먼저 얘기할 정도였다.
임 단장은 "우리가 부탁하기 전에 이미 그런 생각(소통과 육성 의지)을 많이 가지고 계셨다. 1군 감독은 매일 승부에 집중하시고, 또 구단은 육성에 집중하고 이런 점을 중간에서 계속 소통하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이상적인 모델로 봤다. 질문하기 전에 이미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셔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감독으로서 첫발을 내디딘 이 감독은 '호준볼' 구상을 밝혔다. 야수 출신 감독답게 공격적이고 빠른 야구를 추구하리라 다짐했다. 이 감독은 선임 발표 후 구단을 통해 "스피드 있고 공격적인 야구를 통해 창원의 야구팬들에게 가슴 뛰는 야구를 보여 줄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는 모두를 믿고 앞으로의 여정을 떠나볼까 한다. NC가 명문구단으로 갈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NC는 현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현역 선수 통산 타율 1~3위 박건우, 손아섭, 박민우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권희동과 올 시즌을 치르며 한 단계 성장한 김휘집과 김주원, 천재환 등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이들을 활용한 NC의 새로운 야구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호준 감독이 드디어 지휘봉을 잡게 됐다. 선수와 코치로 풍부한 경험을 쌓았던 그는 각오처럼 화끈한 공격 야구로 NC 팬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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