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접전…해리스 "트럼프, 개표 완료 전 승리 선언할 수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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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표 완료 전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개표가 완료되기 전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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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스 조사서 해리스 46% vs 트럼프 43%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표 완료 전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막판까지 초접전 구도로 전개되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당시와 마찬가지로 선거에 불복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동시에 ‘민주주의의 적’ 공세를 이어간 것이다.
해리스, 트럼프 대선 불복 가능성 경고
해리스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개표가 완료되기 전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는 선거 당일 밤과 그 이후에 대해선 (그때가) 다가오는 대로 대응할 것"이라며 "자원과 전문지식을 가지고 그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후 선거 결과에 불복했다는 사실을 꼬집으며 "도널드 트럼프라는 사람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뒤집으려 했고, 여전히 국민의 뜻을 부인하고 있으며, 폭도들을 선동해 의사당을 공격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로 인해) 140명의 법 집행 관리들이 공격받았고 일부는 사망했다.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인들은 지금으로부터 2주 뒤 (대선에서)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해 매우 심각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우편투표를 통한 조작 등 ‘선거 사기’ 주장을 펼치며 지지자들에게 ‘이번 대선에서는 조작할 수 없을 만큼 큰 차이로 승리해야 한다’라고 투표를 촉구해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장이 올해 대선 후 선거 뒤집기에 재차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일종의 경고에 나선 셈이다. 해리스 캠프는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적’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펼쳐왔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에 대한 진정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접전 구도 이어져…해리스 46% vs 트럼프 43%
대선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입소스가 미국 전역 성인 4129명을 대상으로 지난 15~21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전국 단위 여론 조사(오차범위 ±2%포인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6%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을 소폭 앞섰다. 같은 날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전 최고경영자(CEO)가 해리스 부통령을 물밑에서 지지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전통적인 민주당 ‘집토끼’로 분류되는 라틴계 유권자들의 표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전날 USA투데이가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9%포인트)에서 라틴계 유권자의 4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해 해리스 부통령(38%)을 11%포인트 앞섰다. 2020년 대선에서는 라틴계 63%가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었다.
암호화폐(가상화폐) 기반 정치 베팅 사이트 폴리 마켓에서도 이날 오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64.9%를 기록하며 해리스 부통령(35.2%)을 웃돌았다. 다만 해당 베팅 사이트는 일부 계정에서 수상한 패턴의 거액 베팅이 목격되며 조작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남부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지능이 낮다" "대통령에 출마할 자격조차 없는 급진 좌파 미치광이" 등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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