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해 업고 내려온 등산객, 주차장서 두 발로 멀쩡히 걸어갑니다"

이지희 2024. 10. 23. 0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이 증가하면서 산악 구조 요청도 잇따르는 가운데 단순 체력 소진을 이유로 요청하는 상황이 빈번해 긴급한 구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1일 YTN은 강원 설악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의 구조 현장을 조명했다.

손경완 설악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장은 "구조대원들이 (구조 요청한 등산객을) 돌아가면서 업고 하산했는데 주차장에 오게 되면 두 발로 걸어서 귀가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럴 때 맥이 빠진다"고 토로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TN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이 증가하면서 산악 구조 요청도 잇따르는 가운데 단순 체력 소진을 이유로 요청하는 상황이 빈번해 긴급한 구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1일 YTN은 강원 설악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의 구조 현장을 조명했다. 발목과 머리 등을 다친 한 여성이 구조를 요청했고, 출동한 구조대원 20여명이 어두운 산길을 5시간 동안 걸어가 여성을 구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설악산에서는 지난달부터 주말 하루 평균 10건 이상의 구조 요청이 오고 있다. 이 중 절반은 다치지 않았는데 '걷기 힘들다'는 등 체력 소진을 이유로 구조를 요청했다고.

손경완 설악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장은 "구조대원들이 (구조 요청한 등산객을) 돌아가면서 업고 하산했는데 주차장에 오게 되면 두 발로 걸어서 귀가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럴 때 맥이 빠진다"고 토로했다.

불필요한 구조 요청은 실제 긴급한 구조가 필요한 상황에 대응하는 시간을 지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 코스를 선택하고 출입이 금지된 탐방로는 사고 위험이 큰 만큼 들어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전국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총 3만3236건이다. 특히 단풍철을 맞아 산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는 9월과 10월은 출동 건수의 25%가 집중됐다. 출동 원인으로는 실족·추락이 2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산악 기타 사고(27.9%), 조난 수색(26%), 개인 질환(9.9%) 등이 뒤를 이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