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브릭스 정상회의 개최… 36개국 참가 ‘건재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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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국들부터 각종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나섰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제16회 브릭스 정상회의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개막했다.
브릭스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영문 앞 글자를 따서 붙인 신흥경제국 연합체로, 2009년부터 매년 정상회의를 열면서 서방 중심의 주요 7개국(G7)을 견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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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시진핑 ‘北 파병’ 논의할지 관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국들부터 각종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나섰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제16회 브릭스 정상회의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개막했다. 이번 정상회의 주제는 ‘공정한 세계 발전과 안보를 위한 다자주의 강화’이며 24일까지 진행된다.
브릭스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영문 앞 글자를 따서 붙인 신흥경제국 연합체로, 2009년부터 매년 정상회의를 열면서 서방 중심의 주요 7개국(G7)을 견제해 왔다. 지난해 이집트와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를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며 점차 세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36개국과 6개 국제기구가 참가한다. 중국과 인도, 튀르키예, 이란 등 22개국은 국가 원수가 직접 참석한다.
러시아는 “브릭스는 가장 큰 규모의 외교정책 행사”라며 성공적 개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컨설팅회사 매크로 어드바이저리 설립자인 크리스 위퍼는 BBC에 “브릭스의 분명한 메시지는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서방의) 시도가 실패했다는 것”이라며 “지정학적 차원에서 러시아에는 많은 우방이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대부분의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관심이 쏠린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후 4차례 만나며 밀월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서방 진영에 맞선 국제 결제 시스템과 안보협력 등을 두고 긴밀한 협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독일 메르카토르중국연구소의 에바 자이브레트는 PBS방송에 “푸틴 대통령은 러·중 관계가 어느 때보다 좋은 것처럼 보이기를 원하겠지만, 시 주석은 중국이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립을 지키고 있다는 신호를 서방에 보내고 싶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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