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장
2024. 10. 23. 00:09
곱게 자란 나무는 쓸모 있음 때문에 스스로를 해친다. 등불은 세상을 밝힌다는 쓸모 있음 때문에 자기 자신을 태워 없앤다. 계수나무와 옻나무도 쓸모 있음 때문에 벗겨지고 벌목되고 말았다. 쓸모가 없었다면 제 수명을 다했겠지만, 쓸모가 있었기에 생을 이어가지 못했다. 장자는 쓸모 있음에만 주목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면을 보라고 외치고 있다.
‘쓸모없음’에도 쓸모가 있다. 『인생 어휘』(이승훈) 중에서.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1후 2보 3매, 그냥 외워라…다주택자 '양도세 0원' 비결 | 중앙일보
- 김병만 "정말 힘들었다"…10년 별거 후 이혼, 뒤늦게 심경 토로 | 중앙일보
- 발기부전 겁내면 당신 손해다…의사도 먹는 '2만원 탈모약' | 중앙일보
- 고위층 부인 20명과 스캔들…中 스타 앵커, 10년 만에 입 열었다 | 중앙일보
- 뾰족한 주둥이로 공격…서핑하던 여성 '이 생선'에 찔려 사망 | 중앙일보
- [단독] 한동훈 "용산, 예스냐 노냐 답하라"…빈손회동 뒤 때렸다 | 중앙일보
- 우육면·꽈배기 '1일 1미쉐린' 도장깨기…'꿀잼' 타이중 한달 살기 | 중앙일보
- "주인아, 나 아파" 개소리 들린다…10년뒤 터질 700조 시장 | 중앙일보
- 네덜란드 명문의대, 추첨으로 의대생 뽑는다…성적보다 중요 왜 [닥터로드] | 중앙일보
- 입 닫은 안세영 "할 말이 없다"…세계 1위 탈환 뒤 외톨이 입국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