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무기력했던 포항, 태국 부리람 원정서 0-1 패배…ACLE 중위권 도약 실패
김명석 2024. 10. 22. 22:53
포항 스틸러스가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골이 절실한 상황에서도 좀처럼 공격을 전개하지 못한 후반전 경기력이 특히 답답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2일 태국 부리람의 창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0-1로 졌다.
앞서 상하이 선화(중국) 원정에서 1-4로 패배한 뒤 상하이 하이강(중국)을 3-0으로 완파했던 포항은 승점 3(1승 2패)에 머무르며 9위에 머물렀다. 12개 팀이 참가하는 ACLE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8위까지만 16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이날 포항은 조르지와 백성동이 최전방 투톱으로 나서고, 홍윤상과 김인성이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오베르단과 김종우가 중원에 포진했고, 완델손과 이규백, 아스프로, 어정원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황인재.
전반은 포항의 흐름이었다. 전반 7분 수파차이에게 첫 슈팅을 허용한 뒤, 이후 홍윤상과 백성동, 조르지의 연이은 슈팅이 나오면서 부리람 골문을 노리기 시작했다. 전반 중반엔 홍윤상과 완델손이 차례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다만 좀처럼 결실을 맺진 못했다. 전반 슈팅 수는 7-1, 포항의 압도적인 우위인데도 스코어는 0의 균형이 이어졌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리드를 잡지 못하던 포항은 오히려 후반 11분 단 한 번의 일격에 무너졌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비솔리가 살짝 방향만 바꿨고, 이 슈팅이 그대로 포항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포항으로서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선제 실점이었다.
이후 포항은 다시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부리람의 빈틈을 노렸다. 그러나 단단하게 자리를 잡은 부리람 수비를 포항은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골이 절실한 만큼 공세를 펼쳐야 하는 상황인데도 정작 수비 지역에서 공을 돌리는 장면만이 이어졌다.
후반 막판에야 포항이 조금씩 기회를 잡는 듯 보였다. 후반 39분엔 오베르단이 측면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가 막판으로 흐를수록 동점골을 위한 포항의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끝내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추가시간 막판 문전에서 찬 조르지의 슈팅마저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0-1 패배로 막을 내렸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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