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is] 율희 “이혼, 내가 먼저 꺼낸 말 아냐…지옥 같았다” (이제혼자다)

장주연 2024. 10. 2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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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캡처
걸그룹 라붐 출신 가수 율희가 이혼 후 심경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는 인생 2막 2년 차 율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율희는 “인생 2막 이야기는 처음이다. 고민도 많이 되고 무서웠다. 근데 제 얘기가 필요한 거 같았다”며 “‘괜찮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점점 저를 갉아먹고 있더라. 그래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율희는 아이돌 생활을 회상하며 “무대에 서는 건 행복했다. 근데 너무 어릴 때였고 사회 경험도 없을 때였다. 단체 생활을 해보지 않고 데뷔를 하다 보니 무대에 서는 거 빼고는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심적으로 힘들었을 때 전 남편을 만나서 서로 많이 의지했고 위로를 많이 받았다. 전 남편도 고민이 많은 시간이라 그걸 나누면서 유대감도 생기고 다독임을 받으며 연애를 시작했다. 그러다 아이가 생겨서 결혼했고 예쁜 아이들 세 명을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율희는 또 결혼을 일찍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사귄 지 3~4개월 만에 아이가 생겼다. 만나면서 결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원래 어릴 때부터 23살에 결혼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빨리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율희는 “마냥 행복했다. 첫째 재율이 돌잔치 한 달 뒤에 쌍둥이 딸 임신 소식을 알게 됐다. 기뻤다. 다복한 가정을 원해서 둘 다 너무 행복했다”며 “아이들이 없으면 ‘내가 살면서 이렇게 웃을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율희는 “(이혼) 위기를 못 느꼈다. 너무 갑작스러웠다. 그래서 행복했던 기억이 더 많다. 위기가 찾아왔다는 걸 느꼈던 적이 없다. 그걸 알게 된 순간부터는 저 혼자만의 지옥이었다”며 “의도치 않게 맞닥뜨리게 된 일이 있었다”고 했다.

율희는 “처음 이혼이라는 글자가 진지하게 인생에 다가왔을 때 극복해 보자 싶었다. 우린 사랑하고 아이들이 있으니까 내가 이 상처나 힘듦에서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겨내지 못했다는 걸 느꼈을 때 둘 다 골이 깊어졌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이 결정이 맞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율희는 또 이혼 이야기를 꺼낼 때 힘들었겠다는 말에 “제가 꺼내지 않았다. 그래서 그건 잘 모르겠다”며 “아이들 문제로 너무 고민됐다. 키우냐 안 키우냐 문제가 아니었다. 정말 이 아이들이 받을 상처가 걱정됐다”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지난 2018년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부부의 연을 맺은 율희는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슬하에 1남 2녀를 뒀으며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졌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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