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우크라 52조 대출' 승인

김민영 2024. 10. 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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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동결자산 수익금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최대 350억 유로(약 52조원)의 신규 대출을 지원하는 안을 최종 승인했다.

EU의 이번 계획은 주요 7개국(G7)과 EU가 지난 6월 서방 제재로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담보로 총 450억 유로(약 67조원)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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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동결자산 수익금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최대 350억 유로(약 52조원)의 신규 대출을 지원하는 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 지원안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찬성 518표, 반대 56표, 기권 61표로 가결됐다. 유럽연합(EU)의 모든 의사결정 절차가 완료된 것으로, 대출금은 내년 말까지 지급된다.

EU의 이번 계획은 주요 7개국(G7)과 EU가 지난 6월 서방 제재로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담보로 총 450억 유로(약 67조원)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G7 합의에 따르면 참여국들은 각자 예산으로 우크라이나에 대출하고 러시아 동결자산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상환금으로 활용한다. 수익금이 소진되거나 사용 불가능할 경우엔 참여국 예산으로 상환해야 한다.

EU는 합의 발표 이후 가장 먼저 세부 분담 계획을 내놨고 당초 예고보다 분담 상한선을 대폭 증액했다. 이에 따라 EU의 최종 대출금액은 350억 유로 범위 안에서 다른 G7 국가들의 기여금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디디에 레인더스 EU 사법담당 집행위원은 오는 25일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다른 국가들도 합의 이행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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