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된 케이뱅크 IPO…‘제4인뱅’ 혁신 가능할까

구정하 2024. 10. 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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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수요 부진으로 두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에 실패하면서 이르면 내후년 출범할 제4 인터넷전문은행의 혁신성과 성장성에도 물음표가 던져지고 있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제4 인터넷은행에 대한 예비 인가 심사기준이 발표될 계획이다.

현재 '제4인뱅'을 노리고 있는 컨소시엄은 모두 소상공인·중소기업에 특화한 '상생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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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형 케이뱅크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뱅크 IPO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케이뱅크가 수요 부진으로 두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에 실패하면서 이르면 내후년 출범할 제4 인터넷전문은행의 혁신성과 성장성에도 물음표가 던져지고 있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제4 인터넷은행에 대한 예비 인가 심사기준이 발표될 계획이다. 이후 통상 3개월 뒤에 접수를 받기 시작해 약 3개월간 심사를 거친 뒤 예비 인가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제4인뱅’을 노리고 있는 컨소시엄은 모두 소상공인·중소기업에 특화한 ‘상생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더존비즈온과 함께 신한은행·NH농협은행·DB손해보험이 참여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더존뱅크, 한국신용데이터(KDC)·우리은행·우리카드로 이뤄진 한국소호은행, 랜딧·현대해상·현대해상·기업은행(검토)로 이뤄진 유뱅크 등이다.

각 컨소시엄은 보유한 데이터 등을 활용해 신용 평가가 어려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이들을 위한 대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난점이 많다는 평가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실질적으로는 연체 위험을 부담할 수 있을 만한 컨소시엄의 자본력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업 중인 인터넷은행들도 중·저신용자와의 상생을 내걸고 출범했지만 높은 연체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위험 분산을 위해 안정적인 주택담보대출을 늘리면서 인터넷 은행 출범 취지에서 벗어난다는 지적도 꾸준히 받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전·월세 대출 포함) 잔액은 3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23조4000억원보다 약 47% 늘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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