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역대 최대 847만명… 임금격차도 ‘175만원’ 최대

양민철 2024. 10. 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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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846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도 3년 만에 상승 전환하며 역대 2위에 올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8월 비정규직 근로자는 845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38만2000명 늘었다.

비정규직 중 시간제 근로자는 425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8만3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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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846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도 3년 만에 상승 전환하며 역대 2위에 올랐다.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처음 200만원을 넘겼으나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는 7년 연속 벌어졌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8월 비정규직 근로자는 845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38만2000명 늘었다. 2021년(38.4%) 정점을 찍은 후 2022년(37.5%) 2023년(37.0%) 내림세였던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도 지난해보다 1.2% 포인트 오른 38.2%를 기록했다.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로 높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 수는 14만7000명 줄어든 1368만5000명으로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연령대별로 60세 이상(19만3000명), 성별로는 여성(27만9000명)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8만2000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5만4000명)이 크게 늘었다. 부동산업(-2만1000명)과 건설업(-1만2000명)은 감소 폭이 컸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격차는 7년째 사상 최대 폭을 경신했다. 지난 6~8월 기준 월평균 정규직 임금은 379만6000원, 비정규직은 204만8000원으로 174만8000원 차이가 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는 2018년(136만5000원)부터 7년 연속 차이를 벌리고 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자발적 사유’로 비정규직을 선택한 비율은 지난해 대비 1.0% 포인트 늘어난 66.6%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비정규직 중 시간제 근로자는 425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8만3000명 증가했다. 비중도 1년 전보다 2.6% 포인트 오른 50.3%로, 통계 작성 이래 최초로 50%를 넘었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본인이 원하는 시간만큼 일하려는 경향이 확대되고, 관련 일자리 공급과 수요가 모두 늘었다”고 말했다.

세종=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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