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캠퍼스 찾아 직원들에 햄버거 쏜 김승연...HBM 장비도 점검

박해리 2024. 10. 22. 16: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 판교 R&D센터를 방문해 한화정밀기계가 준비한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의 첨단기술 연구개발(R&D) 전진 기지를 찾아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22일 경기도 ‘한화 판교 R&D 캠퍼스’를 찾았다. 이곳은 한화비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정밀기계, 한화파워시스템, 비전넥스트 등 제조 계열사들이 선행 기술을 개발하는 곳으로, 한화그룹의 R&D 중추다. 김 회장이 판교를 찾은 건 지난 4월 판교로보틱스 방문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이달부터 한화비전 미래비전총괄을 맡은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동행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와 4월 한화로보틱스 연구소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기술 개발 현장을 점검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 분할한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로 거듭난 직후 이뤄졌다.

이날 김 회장은 한화비전 연구실에 들러 독도 실시간 모니터링, 물류 현장 분석 솔루션, 사이버 보안 기술 등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영상 보안 기술 시연을 확인헀다. 김 부사장은 로봇·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정밀기계의 반도체 장비 제조 R&D실에선 AI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본더 장비 시연이 진행됐다. 한화정밀기계는 HBM 제조 핵심 장비인 TC본더 기술력에 공들이고 있다. 김 회장은 “반도체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첨단기술 혁신을 견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 산업”이라면서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끊임없는 파격과 혁신으로 세계 기술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라며 “혁신기술 만이 미래를 여는 유일한 열쇠”라고도 강조했다. 현장 방명록에는 ‘더 나은 첨단기술의 미래, 한화가 만들어 갑시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 판교 R&D센터를 방문해 한화정밀기계, 한화비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한화

이후 구내식당에서 20~30대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김 회장은 “오늘 기술 개발 현장을 직접 둘러보니 우리가 꿈꾸는 의미 있는 결실이 곧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김 회장은 김동선 부사장이 직접 라이선스 계약을 주도한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버거세트 약 2500인분을 준비해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