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캠퍼스 찾아 직원들에 햄버거 쏜 김승연...HBM 장비도 점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의 첨단기술 연구개발(R&D) 전진 기지를 찾아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22일 경기도 ‘한화 판교 R&D 캠퍼스’를 찾았다. 이곳은 한화비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정밀기계, 한화파워시스템, 비전넥스트 등 제조 계열사들이 선행 기술을 개발하는 곳으로, 한화그룹의 R&D 중추다. 김 회장이 판교를 찾은 건 지난 4월 판교로보틱스 방문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이달부터 한화비전 미래비전총괄을 맡은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동행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와 4월 한화로보틱스 연구소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기술 개발 현장을 점검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 분할한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로 거듭난 직후 이뤄졌다.
이날 김 회장은 한화비전 연구실에 들러 독도 실시간 모니터링, 물류 현장 분석 솔루션, 사이버 보안 기술 등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영상 보안 기술 시연을 확인헀다. 김 부사장은 로봇·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정밀기계의 반도체 장비 제조 R&D실에선 AI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본더 장비 시연이 진행됐다. 한화정밀기계는 HBM 제조 핵심 장비인 TC본더 기술력에 공들이고 있다. 김 회장은 “반도체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첨단기술 혁신을 견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 산업”이라면서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끊임없는 파격과 혁신으로 세계 기술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라며 “혁신기술 만이 미래를 여는 유일한 열쇠”라고도 강조했다. 현장 방명록에는 ‘더 나은 첨단기술의 미래, 한화가 만들어 갑시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후 구내식당에서 20~30대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김 회장은 “오늘 기술 개발 현장을 직접 둘러보니 우리가 꿈꾸는 의미 있는 결실이 곧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김 회장은 김동선 부사장이 직접 라이선스 계약을 주도한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버거세트 약 2500인분을 준비해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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