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갑질 지적 받은 맘스터치, 아랑곳 않고 가격 인상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10. 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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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300원·치킨 500원·사이드메뉴 100원
맘스터치 ‘그릴드비프버거’. (매경 DB)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싸이버거 등 62종 상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맘스터치는 오는 24일부터 버거 28종과 치킨 12종, 사이드 메뉴 12종 모두 62종의 메뉴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버거는 300원, 치킨은 500원이 각각 오르고 사이드 메뉴는 100원 인상된다.

이에 따라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 ‘싸이버거’는 단품 가격이 4600원에서 4900원으로 오른다. ‘후라이드치킨’ 반 마리는 9900원으로 인상된다. 다만 맘스터치는 ‘빅싸이순살’ 등 싸이순살치킨 메뉴와 탄산음료를 비롯한 전체 음료는 기존 판매가를 유지한다. 세트메뉴 가격도 400원 오른다. 싸이버거 세트의 경우 6900원에서 73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맘스터치가 메뉴 전반적으로 가격을 인상한 것은 1년 7개월만이다. 지난해 3월 맘스터치는 싸이버거 등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맘스터치는 이번 가격 인상이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에 따른 점주 수익성 악화와 인건비·공공요금 등 매장 운영 제반 비용의 상승” 때문이라며 “가맹점주의 이익 보전과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동전 맘스터치 대표는 가맹본사가 가맹점주들에게 과도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맘스터치는 가맹점 매출 대비 가맹 본사에서 가져가는 비율이 15%가 넘는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과도한 원부자재 폭리를 줄여야 한다. 가맹점은 동반성장 파트너 아닌가. 상생해야 한다”라고 지적하자 김 대표는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하는 프랜차이즈이기에 영업이익률이 13~15%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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