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상고하저 흐름 반영…목표가 13%↓”[오늘 이 종목]
3분기 전망치 하회 예상
목표가 15만원→13만원
키움증권은 기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25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2조8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시장 예상치(매출액 26조5000억원, 영업이익 3조1500억원)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년 대비 내수는 6%대, 서유럽은 11% 감소하며 뚜렷한 도매판매 역성장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은 소폭 성장했으나 볼륨 모델 진부화로 인해 딜러 인센티브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내부에서는 EV3의 판매 실적이 8000대 추가됐지만 EV6와 EV9의 수요 부진과 K3 생산 중단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서유럽은 현재 해상운송 중인 EV3의 4분기 서유럽 현지 판매를 시작으로 쏘렌토, EV6 부진을 만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높은 연간 성장률을 제시했던 인도 시장에서도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기아는 연초 인도시장에 대해 전년 대비 9.8% 증가한 연간 28만대의 목표치를 제시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19만 3000대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볼륨모델 신차 투입이 예정되어 있지 않아 사업 계획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내년 1월부터 시로스(AY)를 시작으로 비로소 신차 사이클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는 기아에게 있어 실적 기여도가 낮은 시장이기 때문에 연결 손익 관점의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 이후 당분간 그룹 전반에 펼쳐질 인도 성장 모멘텀을 충분히 주가에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고 봤다. 신 애널리스트는 “25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아가 조건부로 제시한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소각에 대한 집행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반기 호실적에 따른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트럼프가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2일 기아는 전일 대비 2500원(2.63%) 내린 9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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