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와 은퇴세대를 위해 성장과 배당 담았다"…한화운용 '미국성장' ETF 2종 출시

유현석 2024. 10. 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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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은 미국 성장주에 중점을 둔 상장지수펀드(ETF) 2종, ‘PLUS 미국S&P500성장주’와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한화자산운용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성공하는 연금 투자의 비결, 미국 성장주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ETF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사진=유현석 기자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발표자로 나섰다. 그는 신규 상장 ETF 2종을 활용한 연금 투자 전략으로 적립기에는 ‘PLUS 미국S&P500성장주’, 수령기에는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 ETF를 활용할 것을 제시했다.

‘PLUS 미국S&P500성장주’는 S&P500 지수 내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가중치를 둬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IT 등 고성장 섹터의 비중을 높여 S&P500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백테스트 결과 본 ETF는 최근 20년간 S&P500 대비 지속적인 초과 성과를 보였다. 지난 20년 동안 매월 50만 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했을 때 투자자산은 약 6억3000만원이다. S&P500에 동일한 방법으로 투자했을 때(4억8000만원)에 비해 자산이 약 1억5000만원 이상 더 증가했다.

동시에 헬스케어, 금융, 소비재 등 다양한 섹터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빅테크 등 기술주 중심으로만 구성된 ETF에 비해 변동성이 낮다. 안정성을 필수로 고려해야 하는 연금자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것이 한화자산운용의 설명이다.

금 본부장은 "MZ세대는 물론 은퇴세대도 마찬가지로 S&P500에 열광하고 있다"며 "그런데 성과로만 보면 나스닥 대비 살짝은 아쉬운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성장을 더한 것이 PLUS 미국S&P500성장주"라며 "앞으로 20년 뒤에 은퇴를 하겠다는 분들에게 이 상품은 굉장히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은 미국 성장주 중에서도 높은 배당을 지급하고 5년 연속 배당을 증가시킨 종목에 투자한다. 또 매일 S&P500 콜옵션을 매도하여 분배금 재원을 마련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다.

이 ETF는 'Bloomberg US 1000 Growth Index'에 포함된 종목 중 배당이 꾸준히 증가한 기업들로 구성된다. 국내에서 배당 성장 ETF로 가장 많이 알려진 SCHD가 가치주 중심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은 성장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꾸려졌다.

또한 통상 주가 상승이 제한되는 100% 커버드콜 전략과 달리 콜옵션 매도 비중을 15%로 낮추고 주가 흐름에 85% 참여해 상승장에서 성장주의 주가 상승 기회를 누릴 수 있게 설계됐다. 커버드콜 전략의 일반적 한계인 상승 제한 효과를 최소화해 수익률 측면에서 SCHD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 ETF는 매월 15일 분배금을 지급한다. 매월 말일 분배금을 지급하는 ‘PLUS 고배당주’,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ETF와 함께 투자할 경우 월 2회 배당받는 인컴 전략을 완성할 수 있다.

금 본부장은 "연금 수령기의 경우 은퇴를 했거나 몇 년 안 남은 노령이기 때문에 원금을 최대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기에 추가로 배당금도 많이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은 고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현재 배당 관련된 커버드콜 중에서는 가장 진화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운용은 앞으로도 연금을 형성하는 세대와 수령하는 세대를 위한 상품을 지속해서 만들 예정이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추구해야 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오랜 기간 지속 성장해온 미국 성장주를 활용한 전략은 매우 효과적"이라며 "신규 상장 ETF 2종은 이러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각각 연금 적립기와 수령기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금을 만들어가는 고객과 수령하는 고객을 나눠서 향후 계속 솔루션을 제공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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