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온 걸 환영해, 아르다 귈레르!" 레알 선수 훔친 구단, 알고 보니 '해킹범 소행'

김희준 기자 2024. 10. 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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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영어 계정이 해킹을 당한 유벤투스가 가짜 뉴스로 곤혹을 치렀다.

유벤투스는 빠르게 공식 계정을 통해 "유벤투스 영어 계정이 더럽혀졌다. 해당 계정에 올라온 거짓 정보를 무시해달라.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며 황당한 일이 일어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귈레르 영입이 거짓이 아닐 거라며 현실 부정을 하는 유형과 오히려 해명한 유벤투스 공식 계정이 해킹을 당한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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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공식 영어 계정이 해킹을 당한 유벤투스가 가짜 뉴스로 곤혹을 치렀다.


21일(한국시간) 유벤투스 영어 계정에는 수상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유벤투스에 온 걸 환영합니다, 아르다 귈레르! 떠오르는 축구 스타는 유벤투스 가족이 됐습니다. 새로운 여정에서 함께 역사를 만들어나갈 준비가 됐나요?"라며 귈레르가 공항에 도착한 사진을 게재했다. '#아르다환영'과 함께 '#포르자유베'라는 이탈리아를 연상케 하는 해시태크도 달았다.


여러모로 이상한 게시글이었다. 지금은 여름 이적시장이 한참 지난 데다 겨울 이적시장도 한 달 반 정도 남은 시기다. 백번 양보해 유벤투스가 귈레르와 선계약을 맺었다고 생각한다 쳐도 레알마드리드가 미래를 보고 영입한 유망주를 쉽사리 유럽 구단에 내줄 리 없었다. 게다가 해당 내용은 유벤투스 공식 계정 중 영어 계정에 올라왔다. 만약 이 소식이 사실이었다면 이탈리아 계정에 먼저 게재됐을 가능성이 높다.


예상대로 이 게시글은 해킹범 소행이었다. 유벤투스는 빠르게 공식 계정을 통해 "유벤투스 영어 계정이 더럽혀졌다. 해당 계정에 올라온 거짓 정보를 무시해달라.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며 황당한 일이 일어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무사히 복구된 걸로 보인다.


게시글에 올라온 팬들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유벤투스 비밀번호가 '12345678'처럼 허술할 거라는 댓글도 있었고, 진짜 해킹인지 아닌지 증명해달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귈레르 영입이 거짓이 아닐 거라며 현실 부정을 하는 유형과 오히려 해명한 유벤투스 공식 계정이 해킹을 당한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아르다 귈레르(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르다 귈레르(튀르키예).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만큼 귈레르는 미래가 촉망되는 자원이다. 2021-2022시즌 만 16세에 페네르바흐체 1군에 데뷔해 일찌감치 재능을 드러냈고, 데뷔한 지 3일 만에 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도 보유했다. 2023-2024시즌 바르셀로나와 레알의 구애를 동시에 받은 끝에 레알에 입단하며 유럽 최고 유망주임을 입증받았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반월판 부상 등으로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다. 그래도 후반기에 12경기 6골을 넣어 잠재력을 입증한 점이 위안거리다.


유로 2024를 통해서도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기대주들이 즐비한 튀르키예에서도 가장 반짝였던 귈레르는 1골 2도움으로 조국을 8강까지 인도했다. 아직까지 레알에서는 완벽히 자리잡지 못한 모양새지만, 입단 당시 루카 모드리치가 "1년 뒤에 은퇴하면 네게 10번을 주겠다"라고 말한 만큼 앞으로 성장을 지켜볼 만하다.


사진= 파브리치오 로마노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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