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 대표 회동 후 귀가하자 추경호 불러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대표와 회동 직후 추경호 원내대표를 부른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회동 후 곧장 귀가한 뒤였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어제 한 대표 면담 직후 윤 대통령과 따로 만났느냐’는 질문에 “연락이 있어서 여러 (다른) 분들이 하고 있는 자리에 잠시 들렀다”며 “저를 위해 특별히 있었던 자리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리곤 “(어제 자리가) 만찬은 아니었다"며 "만찬은 동료 의원들과 여의도에서 했다”고 말했다.
이어“(대통령께서) 꼭 저뿐만 아니라 필요할 때 의원들에게 가끔 불시에 연락하면서 가벼운 자리를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한 대표와의 면담 얘기가 있었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는 말씀드리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다른 참석자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대표와 1시간 20여분간 면담을 가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대통령실 인적 쇄신 ▶대외활동 중단 ▶각종 의혹 해소 등 3가지 방안을 요구했지만 모두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향후 미국 대선 전망에 대한 대화로 회동을 끝마쳤다고 한다.
이날 회동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 대표의 요구에 대통령실도 차분히 문제를 짚어보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해결책을 마련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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