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가려고? 지난해 대학 안 간 특목고 출신 2900명

김진욱 2024. 10. 22. 09: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에서 국내외 어느 대학에도 가지 않은 학생이 3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의과대학·치과대학·한의과대학 등 메디컬계열 진학 광풍이 불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의대에 가기 위해 재수, 삼수 등을 준비하는 학생이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에 진학한 뒤 반수(대학에 등록한 상태로 대입을 다시 준비하는 것)를 하는 학생까지 고려하면 이번 대입에 재차 도전하는 외고·국제고·자사고 출신 학생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지난해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에서 국내외 어느 대학에도 가지 않은 학생이 3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2024학년도 졸업생) 9720명 중 대학 미진학자는 2910명이다. 전체 외고·국제고·자사고 졸업생의 29.9%가 대학에 가지 않은 셈이다. 서울지역 외고·국제고·자사고의 미진학 학생 수가 1830명으로 다른 지역(1080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이들은 대입에 재차 도전하기 위해 진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의과대학·치과대학·한의과대학 등 메디컬계열 진학 광풍이 불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의대에 가기 위해 재수, 삼수 등을 준비하는 학생이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에 진학한 뒤 반수(대학에 등록한 상태로 대입을 다시 준비하는 것)를 하는 학생까지 고려하면 이번 대입에 재차 도전하는 외고·국제고·자사고 출신 학생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외고·국제고·자사고 출신 메디컬계열 진학자는 49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지역 학교 출신이 200명(40.9%), 나머지 지역이 290명(59.1%)이다. 지원자 수 대비 합격률로 보자면 서울지역의 경우 의대는 지원자 640명 중 140명이 합격해 22.3% 합격률을 보였다. 약대는 지원자 360명 중 16.6%에 해당하는 60명이 진학에 성공했다.

전체 외고·국제고·자사고 출신 학생이 가장 많이 진학한 곳은 자연과학대학과 공과대학이 있는 이공계열(3610명)이다. 인문·사회계열(1920명), 메디컬계열, 예·체능계열(250명), 기타(420명) 순이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