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갈아타기’ 선두 분당, 인접 강남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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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지역 '똘똘한 한 채' 갈아타기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경기·인천에서 서울 부동산을 가장 많이 사들인 이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거주자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21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소재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을 매수한 경기·인천 거주자 1만9343명 중 가운데 성남시 분당구 거주자가 1220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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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입성 수요 꾸준할 것”
서울 주요 지역 ‘똘똘한 한 채’ 갈아타기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경기·인천에서 서울 부동산을 가장 많이 사들인 이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거주자로 나타났다. 이들 중 약 절반이 강남권을 매수했는데, 생활권이 유사하면서 가장 매력적인 상급지로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21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소재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을 매수한 경기·인천 거주자 1만9343명 중 가운데 성남시 분당구 거주자가 1220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분당 거주자들의 서울 매수 절반은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에 몰렸다. 송파구가 175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174명, 서초구 139명, 강동구 105명 순이다. 1220명 중 593명(48.6%)이 강남권에 몰린 셈이다.
직방은 “분당은 강남권에 접근성이 좋고, 생활권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더해지면서 강남권역 매수자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 분당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을 발표한 뒤 재건축 기대감으로 아파트값이 치솟았는데, 이를 발판으로 인근 생활권이자 상급지인 강남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수도권 지역에서는 가격을 회복한 뒤 상급지로 갈아타기 하려는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당에서도 판교 쪽이 1기 신도시보다는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강남권 상급 갈아타기가 쉽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분당구 다음으로 남양주시(1174명), 고양시 덕양구(1062명), 하남시(902명), 화성시(877명), 부천시(871명), 김포시(869명) 등 순으로 서울 집합건물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시 거주자들이 많이 매수한 지역은 강동구(146명), 성동구(139명), 중랑구(133명), 노원구(80명), 송파구(78명) 순으로 남양주시와 비교적 가까운 지역들이다. 특히 강동구는 지난 8월 지하철 8호선 별내역 연장으로 남양주시와의 접근성이 좋아졌다.
고양시 덕양구 거주자의 매수지역은 은평구(182명), 마포구(97명), 서대문구(91명), 강서구(85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북 도심권과의 접근성을 고려한 선택으로 추정된다. 은평구 매수 비중이 높은 것은 마포구나 서대문구보다 가격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서울 입성을 노리는 실수요자 매수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역 내 청약 열풍과 지난 2~3분기 서울 집값 상승세를 고려한다면 상급지 갈아타기를 염두에 둔 서울 입성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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