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5배' 15만원에 팔았다…기아팬 노린 야구장 그놈 수법

한영혜 2024. 10. 2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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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관중들이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상적으로 예매한 야구장 입장권을 웃돈 5배를 얹어 되팔려던 4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21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광주 북구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출입구에서 입장권을 15만원에 판매하던 40대 남성 A씨가 암표를 판 혐의(경범죄처벌법 위반)로 적발됐다.

A씨는 3만5000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입장권을 15만원에 되팔려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에게 범칙금을 부과하고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면서 암표 매매 등 불법 행위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각종 중고거래 사이트에 한국시리즈 입장권을 정가보다 비싸게 팔려는 암표상들이 몰리면서 암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지난 20일 인터파크에서 진행된 입장권 예매에는 동시 접속자 수가 14만명에 달할 정도로 입장권 구매 경쟁이 치열했다. 관람석이 2만2000여개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대기 순번이 5000번대임에도 표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했다. 당시 중고나라, 티켓베이, 당근마켓 등에는 정가의 3~5배 가격에 표를 판매하겠다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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