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외교장관, 尹에 “미·영·호 안보 동맹과 협력 강화"

김철웅 2024. 10. 2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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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을 접견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을 접견해 북한의 러시아 지원 파병을 비롯한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라미 장관은 "한국과 오커스(AUKUS·미국, 영국, 호주 안보동맹) 사이에 첨단 국방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라미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파병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라미 장관은 이에 대해 "위조여권까지 제공하면서 북한을 끌어들이는 러시아의 무모한 불법행위가 유럽과 한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면서 "영국은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도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러-북 협력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영국,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긴밀히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한국과 영국이 해군과 공군 분야 방산 협력을 전략적으로 확충해나가자"고 하자, 라미 장관은 "적극 동의한다"고 답했다.

또 라미 장관은 특히 한국과 미국·영국·호주 간에 '필라(Pillar) Ⅱ' 차원에서 첨단 국방기술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필라Ⅱ는 공급망 위기 시 정부 간 공조하는 협정이다. 라미 장관은 "영국은 한국과 새로운 관계 설정이 필요 없을 만큼 양국 관계가 완벽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라미 장관은 '2050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한 무탄소 에너지 개발을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협력과 연계하자는 것에 동의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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