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 경제 성장 위협받는 中, 기준금리 0.25%p 인하

이광수 2024. 10. 2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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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석 달 만에 인하했다.

지난 18일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4.6%를 기록하며 올해 목표(5%) 달성이 어려워지자 중국 정부가 시장 예상대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낸 것이다.

중국은 올해 목표 성장률 달성을 위해 지난달부터 여러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다.

이대로라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5% 달성이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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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석 달 만에 인하했다. 지난 18일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4.6%를 기록하며 올해 목표(5%) 달성이 어려워지자 중국 정부가 시장 예상대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낸 것이다. 중국은 올해 목표 성장률 달성을 위해 지난달부터 여러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다.

21일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85%에서 0.25% 포인트 내린 3.60%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은 3.35%에서 3.1%로 낮췄다. 매달 LPR을 공시하면 모든 금융회사가 이를 대출 금리에 반영해 LPR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인민은행은 지난 2월과 7월 두 차례 LPR을 낮췄다.

중국 정부는 지난 18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4.5%)를 웃돌았지만 2분기(4.7%)보다 둔화했고, 2023년 1분기(4.5%) 이후 가장 낮았다. 올해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4.8%다. 이대로라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5% 달성이 어려워진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부터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다. 인민은행과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달 24일 중국 연휴 국경절(10월 1~7일)을 앞두고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시장에 1조 위안(약 19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 국경절 연휴가 끝난 지난 8일에는 총 2000억 위안(약 38조원) 규모 투자 프로젝트 계획도 발표했다. 12일에는 특별 국채를 발행해 지방정부를 지원하기로 하고 16일에는 우량 부동산 프로젝트에 연말까지 총 4조 위안(약 773조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다만 국제기구나 시장에선 목표달성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성장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17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수출 의존형 성장 모델에서 내수 중심의 개인소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현재 경로를 유지할 경우 중기적으로 성장률이 4%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이날 금리 인하 결정에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0% 오른 3268.11에, 선전종합지수는 1.58% 올라 1936.97에 각각 마감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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