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판다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릴 수 없다' 다시 관객 맞아

박준식 2024. 10. 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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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과 2022년 무더운 여름, 유쾌하고 발랄한 에너지를 선사했던 극단 뜬, 구름은 '도시 숲의 생태학 프로젝트' 연극 <판다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릴 수 없다> 를 2024년 11월 6일(수)부터 '을지공간'에서 선보인다.

<판다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릴 수 없다> 는 '도시 숲의 생태학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시리즈로 판다의 진화 과정을 통해서 인간(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을 바라보고 개인의 욕망이 사회에 의해 거세되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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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공간에서 11월 6일부터 17일까지 공연
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도약지원’ 선정작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2021년과 2022년 무더운 여름, 유쾌하고 발랄한 에너지를 선사했던 극단 뜬, 구름은 ‘도시 숲의 생태학 프로젝트’ 연극 <판다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릴 수 없다>를 2024년 11월 6일(수)부터 ‘을지공간’에서 선보인다.

극단 뜬, 구름의 ‘도시 숲의 생태학 프로젝트’는 도시 속 건물 숲에서 무리 지어 살고 있는 인간의 생태계와 자연의 생태계를 접목해 메타적으로 인간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판다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릴 수 없다>는 ‘도시 숲의 생태학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시리즈로 판다의 진화 과정을 통해서 인간(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을 바라보고 개인의 욕망이 사회에 의해 거세되는 것을 보여준다. 과거 육식동물의 신체 구조를 가진 판다는 진화 과정 중에 고기 맛을 느끼는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육식하지 않게 됐다. 현재의 판다는 생존을 위해 대나무를 섭취하게 된 것이다. 판다가 자신의 특성을 도태시키면서 진화하는 모습을 개인이 사회 속에서 자신의 욕망을 잃고 규격화되는 것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은 판다를 사랑한 ‘희경’이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한다. 꿈이 뭔지 묻는 말에 어린 ‘희경’이는 판다가 되고 싶다고 대답한다. 사회가 원하는 대답을 하지 못한 ‘희경’이는 집단에서 벗어난 돌연변이 취급을 받게 된다. 이제 ‘희경’이는 사회적인 시선과 인식으로 인해 자신의 꿈을 숨기며 정상인이 되려고 노력한다. 사회적 구조와 환경에 의해 ‘희경’이는 집단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꿈을 포기하는 이타적인 사람으로 진화한다.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애쓰는 ‘희경’이를 통해서 우리는 현대인의 초상을 볼 수 있다.

‘희경’이는 알게 됐다. 판다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릴 수 없다. 이제 희경이의 꿈은 무엇일까.

극단 뜬, 구름의 연극 <판다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릴 수 없다>는 2024년 11월 6일부터 11월 17일까지 ‘을지공간’에서 공연된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와 7시 반, 일요일 오후 4시에 만나 볼 수 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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