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추락' 교촌, 변우석 카드 꺼냈다…치킨업계 '스타 마케팅'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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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킨 업계에서 매출 순위 3위로 추락한 교촌치킨이 배우 변우석을 브랜드 모델로 전격 발탁했다.
교촌치킨은 2016년 배우 이민호 이후 포기한 '스타 마케팅' 카드를 다시 꺼내 들고 bhc와 BBQ를 넘어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23일부터 변우석을 공식 모델로 앞세운 브랜드 마케팅에 돌입한다.
이미 공식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교촌치킨의 새로운 얼굴'이라며 변우석 사진 일부를 공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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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이디야, 배스킨, 팔도 등 광고 휩쓸어
나홀로 매출 떨어진 교촌, 선두 자리 뺏을까
국내 치킨 업계에서 매출 순위 3위로 추락한 교촌치킨이 배우 변우석을 브랜드 모델로 전격 발탁했다. 변우석은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돌풍을 일으킨 후 광고계 블루칩으로 급부상한 주인공이다. 교촌치킨은 2016년 배우 이민호 이후 포기한 '스타 마케팅' 카드를 다시 꺼내 들고 bhc와 BBQ를 넘어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23일부터 변우석을 공식 모델로 앞세운 브랜드 마케팅에 돌입한다. 이미 공식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교촌치킨의 새로운 얼굴'이라며 변우석 사진 일부를 공개한 상황이다.
변우석은 올해 초 방영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광고계를 휩쓸고 있다. LG전자, 이디야커피, 피지오겔, 팔도, 배스킨라빈스, 알바몬 등 10여개 이상의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이다.
교촌치킨은 그동안 스타 마케팅을 지양해왔다. 2016년 배우 이민호를 마지막 모델로 브랜드 모델을 없애고 치킨 경쟁력 키우기에만 몰두했다.
그런 교촌치킨이 변우석 카드를 집어든 것은 추락한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다. 교촌치킨은 한때 치킨업계 '부동의 1위'였다. 하지만 2022년 bhc치킨에 선두 자리를 빼앗겼고 지난해에는 BBQ에 2위 자리마저 넘겨줬다.
실제로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빅3 가운데 매출이 감소한 곳은 교촌치킨뿐이었다. 교촌치킨의 지난해 별도 매출은 전년 대비 14.6% 감소한 425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bhc치킨과 BBQ의 매출은 각각 5.5%, 12.8% 증가한 5356억원, 4731억원을 기록했다.
교촌치킨은 "내실을 다지기 위해 매장 출점을 지양한 영향"이라며 "가맹점 확장 정책을 펼쳤다면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을 것"이고 설명했지만, 위상이 흔들렸다는 평가가 많다.
이 때문에 수억원대 광고료를 지불하면서 변우석을 모델로 기용해 매출 회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변우석 광고 모델료는 1년에 7억~9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치킨업계의 스타 마케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최근 노랑통닭은 배우 차은우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bhc는 배우 황정민과 국가대표 탁구선수 신유빈을 발탁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과거 치킨업계 스타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으나 막대한 모델료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광고보다 제품에 집중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었다"면서 "그런데 최근 들어 치킨업계 매출 지각변동이 일면서 스타 마케팅 경쟁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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