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합병 재추진..."새 방식도 주주이익 침해" [오한마]

권영훈 부장 2024. 10. 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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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권영훈 부장]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 오한마 시간입니다.

두산그룹이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합병하려다 금융당국 제동으로 철회했다가 새 합병방식을 꺼내들었는데 주주이익 침해 논란이 재차 일고 있습니다.

법원이 영풍과 MBK가 제기한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또다시 기각하면서 고려아연 경영권을 방어중인 최윤범 회장 측이 유리해졌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두산그룹 합병 재추진..."새 방식도 주주이익 침해"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두산그룹은 오늘(21일) 이사회를 열고 두산에너빌리티를 인적분할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신설법인의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 8월말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떼어낸 뒤, 포괄적 주식교환방식으로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려 했다가 금융당국과 주주들이 반발해 철회했습니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합병비율을 1대 0.63으로 제시해 두산밥캣을 지나치게 저평가해 주주 권익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두산그룹은 이번에 두산에너빌리티를 두산밥캣 지분을 소유한 신설 법인으로 인적분할한 뒤, 이 법인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시장에선 "두산밥캣이 두산로보틱스로 넘어가는건 똑같다"며 "새 합병방식도 주주이익을 침해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두산그룹 사업재편은 두산에너빌리티 인적분할 만으로 충분하다"는 지적입니다.

때문에 금융당국이 두산그룹의 새 합병방식에도 제동을 걸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날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급등하고 있습니다.

◆ 자사주 취득금지 '또 기각'...고려아연 손 들어준 법원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법원은 오늘(21일)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제기한 '고려아연자사주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또다시 기각했습니다.

법원 결정으로 고려아연 경영권을 노리는 영풍과 MBK는 불리해졌고, 경영권을 방어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은 유리해졌습니다.

때문에 최 회장은 예정대로 오는 23일까지 자사주를 주당 89만원에 공개매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고려아연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은 스몰캡뉴스와 공시들을 서효원 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 루미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강세

첫 번째 소식입니다. 루미르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첫날 두 자릿수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앞서 루미르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하단 이하인 1만 2천원에 확정된 바 있습니다. 루미르는 자체 개발한 전파 센서 위성을 통해 지구 관측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해당 위성 ‘루미르X’는 야간 관측이 가능하며 구름과 비를 투시할 수 있는 강점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제닉, “올해 흑자전환 기대”···52주 신고가

두 번째 소식입니다. 제닉이 장중 상한가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달성했습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브랜드 ‘바이오던스’와의 동반 성장으로 올해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영향을 받은 건데요. 하나증권은 제닉에 대해 “바이오던스를 통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며, 신규 국내외 고객사까지 추가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제닉의 올해 매출액은 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늘고,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넥스틸, ‘대왕고래’ 시추 특수 강관 공급

다음 소식입니다. 넥스틸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시추 특수 강관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따른 건데요. 앞서 포항시는 한국석유공사 시추 기자재 입찰 사업에 넥스틸이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동해 심해 유전·가스전 개발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오는 12월 첫 탐사 시추를 시작으로 본격 진행될 예정입니다.

◆ LB세미콘, LB루셈 흡수 합병 소식에 ‘급등’

네 번째 소식입니다. LB세미콘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LB루셈을 흡수 합병한다는 소식에 따른 건데요. 사측은 이번 합병 목적에 대해,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장기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합병 후 LB세미콘의 반도체 후공정 분야 제품군은 DDI를 포함해 한층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증시뉴스의 정석! 오한마!


권영훈 부장 yh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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